하토야마 日 총리 “과거사 순차 보상 용의”

입력 2010.03.08 (07:15) 수정 2010.03.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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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한국 과거사 문제에 대한 순차적 보상 용의를 밝혔다고 한 피해자 단체가 전했습니다.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일본 총리의 이런 발언 자체가 처음이어서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중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측은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미국의 한 중진 의원을 통해 한국의 과거사 문제 전반에 대한 순차적 보상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최( ‘강제징용’ 소송 대리인) : “일반 징용, 징병문제 이런 순서를 둬서 배상을 하겠다 이런 의지를 미국의 중진 의원에게 피력을 했다고 합니다”



면담은 올해초 하토야마 총리의 요청으로 일본 총리 관저에서 극비리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일본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한 보상 용의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이끌었던 혼다 의원 역시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하토야마 정부의 문제 해결 가능성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혼다(미국 하원 의원) : “큰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어요.하토야마 정부는 과거사 문제에 아주 전향적입니다”



유족회측은 일단 진일보한 발언으로 평가하면서도, 순차적이 아닌 포괄적인 보상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양순임(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장) : “단계별이라는 말은 10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이고 지금은 미해결된 모든 걸 포괄적으로 해결해야죠”



유족회측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발언을 전한 의원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일간의 과거사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적지않아보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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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토야마 日 총리 “과거사 순차 보상 용의”
    • 입력 2010-03-08 07:15:31
    • 수정2010-03-08 13: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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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한국 과거사 문제에 대한 순차적 보상 용의를 밝혔다고 한 피해자 단체가 전했습니다.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일본 총리의 이런 발언 자체가 처음이어서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을 방문중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측은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미국의 한 중진 의원을 통해 한국의 과거사 문제 전반에 대한 순차적 보상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최( ‘강제징용’ 소송 대리인) : “일반 징용, 징병문제 이런 순서를 둬서 배상을 하겠다 이런 의지를 미국의 중진 의원에게 피력을 했다고 합니다”

면담은 올해초 하토야마 총리의 요청으로 일본 총리 관저에서 극비리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일본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한 보상 용의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을 이끌었던 혼다 의원 역시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하토야마 정부의 문제 해결 가능성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혼다(미국 하원 의원) : “큰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어요.하토야마 정부는 과거사 문제에 아주 전향적입니다”

유족회측은 일단 진일보한 발언으로 평가하면서도, 순차적이 아닌 포괄적인 보상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양순임(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장) : “단계별이라는 말은 10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이고 지금은 미해결된 모든 걸 포괄적으로 해결해야죠”

유족회측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발언을 전한 의원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일간의 과거사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적지않아보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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