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키 리졸브 연습, 비핵화 중단 위협”

입력 2010.03.08 (07:17) 수정 2010.03.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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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해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 중단과 함께 남북 북미간의 모든 군사 대화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시작되는 키 리졸브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에 신속한 미군 증원 등 한국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연례 한.미 합동군사훈련입니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는 2012년 전시 작전 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작전계획과 예규를 중점적으로 점검합니다.

미군 측에서는 함정 메케인호와 주한 미군 만 명을 포함해 만 8천여명이 참가합니다.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이 사실상 북침 연습이자 핵 전쟁 연습이라며 강력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이번 합동군사연습 강행은 미국과 남조선 당국자들이야 말로 이 땅에 전쟁을 몰아오는 평화의 교란자, 불을 즐기는 호전범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비핵화 과정을 중단하고 남북과 북미간의 군사대화도 단절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나아가 자위적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키리졸브 기간 중에는 군 통신선을 임의로 끊고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세차례 차단했습니다.

해마다 어김없이 반발해온 만큼 북한의 이번 위협이 군사적 도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군은 아직까지 북한의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밝히고 훈련기간 대북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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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키 리졸브 연습, 비핵화 중단 위협”
    • 입력 2010-03-08 07:17:07
    • 수정2010-03-08 0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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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해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비핵화 중단과 함께 남북 북미간의 모든 군사 대화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시작되는 키 리졸브 연습은 한반도 유사시에 신속한 미군 증원 등 한국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연례 한.미 합동군사훈련입니다. 특히 올해 훈련에서는 2012년 전시 작전 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작전계획과 예규를 중점적으로 점검합니다. 미군 측에서는 함정 메케인호와 주한 미군 만 명을 포함해 만 8천여명이 참가합니다.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이 사실상 북침 연습이자 핵 전쟁 연습이라며 강력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이번 합동군사연습 강행은 미국과 남조선 당국자들이야 말로 이 땅에 전쟁을 몰아오는 평화의 교란자, 불을 즐기는 호전범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비핵화 과정을 중단하고 남북과 북미간의 군사대화도 단절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나아가 자위적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키리졸브 기간 중에는 군 통신선을 임의로 끊고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세차례 차단했습니다. 해마다 어김없이 반발해온 만큼 북한의 이번 위협이 군사적 도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군은 아직까지 북한의 특별한 동향은 없다고 밝히고 훈련기간 대북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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