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새로운 수사 방법으로 뜬다

<앵커 멘트>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의 실시간 단문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가 요즘 인기인데요.

이런 '트위터'가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 해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입니다.

현재 정보 공유자가 10만 명을 훌쩍 넘을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트위터가 요즘엔 경찰 수사에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트위터 업체 관계자 : “무선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전화 통신망을 통해서 바로 트위터에 접속이 되고, 사진하고 글을 바로 올릴 수 있어요”

지난해 9월 충북 청주시 무심천에서 발생한 40대 주부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모습이 담긴 수배 전단지도 정보공유자들을 통해 옮겨져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벌써 전국 각지에서 수백 명의 사람이 다녀갈 정도로 정보 전파 속도도 빠릅니다.

<인터뷰> 신효섭(수사과장 / 청주 상당경찰서) : “현재 트위터에 올라와 있는 전단지나 글을 통해서 수사에 활용..”

트위터는, 인도 뭄바이 테러나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대선에서 주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젠 트위터가 단순한 친구 맺기나 메신저 기능을 뛰어 넘어, 전국의 수많은 누리꾼들이 공유하면서 경찰 수사의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