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교민들 불안…‘여행 제한’ 검토

입력 2010.03.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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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교민들은 잇단 유학생 피습 사태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정부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여행제한을 검토중입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연수생의 피습 사망 사건 이후 불과 20일도 안 돼 또다시 일어난 한국 유학생 피습 사건.

6천 명에 이르는 러시아 유학생과 동포 사회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인제(모스크바 거주 동포) :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될 일이 일어날 때마다 자식을 잃은 듯한 아픔이 있고.."

한국인을 특별히 노린 건 아니지만, 지난 2007년 유학생이 폭행을 당해 숨졌고, 지난해에는 화상 테러를 당한 여대생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외국인 상대 인종 혐오 범죄로 보이는 사건은 올 들어만 4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특히 모스크바 지역에는 인종주의 폭력단체인 스킨헤드가 20여 개나 있고, 이번 대낮 공격에서 보듯 점점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체첸 일대 등에만 내려진 여행 제한 지역 확대를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김영선(외교부 대변인) : "일단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해서 여행 경보 단계를 설정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자 합니다."

또 여행 때는 가능한 한 단체 행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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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교민들 불안…‘여행 제한’ 검토
    • 입력 2010-03-08 21:58:14
    뉴스 9
<앵커 멘트> 러시아 교민들은 잇단 유학생 피습 사태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정부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여행제한을 검토중입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인 연수생의 피습 사망 사건 이후 불과 20일도 안 돼 또다시 일어난 한국 유학생 피습 사건. 6천 명에 이르는 러시아 유학생과 동포 사회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인제(모스크바 거주 동포) :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될 일이 일어날 때마다 자식을 잃은 듯한 아픔이 있고.." 한국인을 특별히 노린 건 아니지만, 지난 2007년 유학생이 폭행을 당해 숨졌고, 지난해에는 화상 테러를 당한 여대생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외국인 상대 인종 혐오 범죄로 보이는 사건은 올 들어만 4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특히 모스크바 지역에는 인종주의 폭력단체인 스킨헤드가 20여 개나 있고, 이번 대낮 공격에서 보듯 점점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체첸 일대 등에만 내려진 여행 제한 지역 확대를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김영선(외교부 대변인) : "일단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해서 여행 경보 단계를 설정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자 합니다." 또 여행 때는 가능한 한 단체 행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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