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러에 나진항 10·50년 씩 사용권 제공

입력 2010.03.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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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나진항의 사용권을 획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완전개방으로까지 이어질지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나진항 사용권을 제공한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입니다.

나진항의 부두들 가운데 중국은 좀 더 큰 1호 부두를 10년간, 러시아는 3호 부두를 50년간 사용할 권리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나진항 부두공사는 중국측 회사가 북한과 합작으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진정궈(훈춘시정부 비서장) : "다롄의 촹리그룹이 북한의 강성그룹과 나진 1호부두를 개조하고 있습니다."

동북지방의 해상 출구가 막힌 중국과 부동항이 없는 러시아로서는 두만강에 인접한 나진항이 동해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의 숨통과도 같습니다.

특히 중국은 중국동포들이 많이 사는 동북지역 창춘과 지린 투먼등 이른바, 창지투 개발과 나진항 사용을 연결할 계획입니다.

항만 사용권은 경제파탄으로 투자유치가 아쉬운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입니다.

북한 실세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은 6개월 뒤 나진. 선봉의 완전 개방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압록강 지역 개발권을 딴 가운데 올 10월에는 새 철교 공사도 시작됩니다.

북한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급속히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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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중·러에 나진항 10·50년 씩 사용권 제공
    • 입력 2010-03-08 2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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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나진항의 사용권을 획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완전개방으로까지 이어질지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나진항 사용권을 제공한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입니다. 나진항의 부두들 가운데 중국은 좀 더 큰 1호 부두를 10년간, 러시아는 3호 부두를 50년간 사용할 권리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나진항 부두공사는 중국측 회사가 북한과 합작으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진정궈(훈춘시정부 비서장) : "다롄의 촹리그룹이 북한의 강성그룹과 나진 1호부두를 개조하고 있습니다." 동북지방의 해상 출구가 막힌 중국과 부동항이 없는 러시아로서는 두만강에 인접한 나진항이 동해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의 숨통과도 같습니다. 특히 중국은 중국동포들이 많이 사는 동북지역 창춘과 지린 투먼등 이른바, 창지투 개발과 나진항 사용을 연결할 계획입니다. 항만 사용권은 경제파탄으로 투자유치가 아쉬운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입니다. 북한 실세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은 6개월 뒤 나진. 선봉의 완전 개방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압록강 지역 개발권을 딴 가운데 올 10월에는 새 철교 공사도 시작됩니다. 북한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급속히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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