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도 폭설·홍수로 신음

입력 2010.03.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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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사이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스페인도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폭우로 인한 홍수로 지반 침하까지 일어났습니다.

지형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쌓인 눈 때문에 어디가 도로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차량이 멈춰선 가운데 제대로 움직이는건 제설차량 뿐입니다.

<인터뷰> 트럭 운전사: "도로 사정이 아주 나쁩니다. 눈이 40cm나 쌓였어요."

<인터뷰> 트럭 운전사: "여기서 15시간째 그저 서 있습니다."

경찰도 운전자도 답답할 따름, 인도는 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북적여야 할 시장도 인적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시장 상인: "보통 때는 사람들이 가득찼는데 오늘은 눈 때문에 물건 4분의 1을 버렸습니다."

이같은 폭설은 북극의 찬 기운이 스페인을 덮쳤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남부 지역은 폭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파도가 덮친 해안은 쑥대밭이 됐고 2천여 명이 식수난과 재산피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아내에게 빨리 집에서 떠나자고 말했어요. 15분 뒤에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어요."

<인터뷰> 이재민: "나의 모든 게 이 곳에 있어요. 나의 그림, 나의 침대, 모든 것..."

시 당국은 이번 홍수로 지반 침하가 곳곳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곤잘레스(메닐바 지역 방재 담당관): "땅이 한 시간에 2~3cm 움직였어요. 측정해보니 밤사이 40cm 움직였네요."

카탈로니아 기상청은 고지대를 중심으로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주민들의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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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도 폭설·홍수로 신음
    • 입력 2010-03-10 07:05: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밤사이 전국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스페인도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폭우로 인한 홍수로 지반 침하까지 일어났습니다. 지형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쌓인 눈 때문에 어디가 도로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차량이 멈춰선 가운데 제대로 움직이는건 제설차량 뿐입니다. <인터뷰> 트럭 운전사: "도로 사정이 아주 나쁩니다. 눈이 40cm나 쌓였어요." <인터뷰> 트럭 운전사: "여기서 15시간째 그저 서 있습니다." 경찰도 운전자도 답답할 따름, 인도는 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북적여야 할 시장도 인적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시장 상인: "보통 때는 사람들이 가득찼는데 오늘은 눈 때문에 물건 4분의 1을 버렸습니다." 이같은 폭설은 북극의 찬 기운이 스페인을 덮쳤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남부 지역은 폭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파도가 덮친 해안은 쑥대밭이 됐고 2천여 명이 식수난과 재산피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아내에게 빨리 집에서 떠나자고 말했어요. 15분 뒤에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어요." <인터뷰> 이재민: "나의 모든 게 이 곳에 있어요. 나의 그림, 나의 침대, 모든 것..." 시 당국은 이번 홍수로 지반 침하가 곳곳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곤잘레스(메닐바 지역 방재 담당관): "땅이 한 시간에 2~3cm 움직였어요. 측정해보니 밤사이 40cm 움직였네요." 카탈로니아 기상청은 고지대를 중심으로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해 주민들의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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