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공개검증 직후 또 급가속 사고

입력 2010.03.1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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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 자동차가 또 급가속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전자제어장치에 결함이 없다며 공개 검증 행사를 실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였습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요타의 프리우스 차량이 경찰차를 들이받은 채 서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도중 갑자기 속도가 올라간 데다 브레이크까지 작동하지 않은 '급가속 사고'였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토드 네이버스(고속도로 순찰대 경찰관): "운전자가 차를 멈추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말을 듣지 않았어요. 악셀을 또 밟았더니 시속 90마일까지 올라갔어요."

경찰의 도움으로 차는 가까스로 멈춰섰지만 운전자는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제임스 시키스(프리우스 운전자): "비상 브레이크 버튼을 눌렀지만 작동을 하지 않았어요. 여러번 누르니까 겨우 작동했지만 경찰차를 들이받을 때 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는 도요타 자동차가 전자제어장치에 결함이 없다며 공개 검증 행사를 실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일어났습니다.

사고 직후 도요타는 전문가들을 샌디에이고로 파견해 사고 차량을 조사하기로 했고,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도 조사관 두 명을 보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리콜 파문이 계속되면서 도요타 자동차 보유자들이 중고차 가격이 떨어진데 따른 소송을 잇따라 제기해 도요타가 이들에게 30억 달러 이상을 물어줘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LA 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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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요타, 공개검증 직후 또 급가속 사고
    • 입력 2010-03-10 07:06: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도요타 자동차가 또 급가속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전자제어장치에 결함이 없다며 공개 검증 행사를 실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였습니다. LA에서 이동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요타의 프리우스 차량이 경찰차를 들이받은 채 서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도중 갑자기 속도가 올라간 데다 브레이크까지 작동하지 않은 '급가속 사고'였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토드 네이버스(고속도로 순찰대 경찰관): "운전자가 차를 멈추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말을 듣지 않았어요. 악셀을 또 밟았더니 시속 90마일까지 올라갔어요." 경찰의 도움으로 차는 가까스로 멈춰섰지만 운전자는 극심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제임스 시키스(프리우스 운전자): "비상 브레이크 버튼을 눌렀지만 작동을 하지 않았어요. 여러번 누르니까 겨우 작동했지만 경찰차를 들이받을 때 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는 도요타 자동차가 전자제어장치에 결함이 없다며 공개 검증 행사를 실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일어났습니다. 사고 직후 도요타는 전문가들을 샌디에이고로 파견해 사고 차량을 조사하기로 했고,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도 조사관 두 명을 보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리콜 파문이 계속되면서 도요타 자동차 보유자들이 중고차 가격이 떨어진데 따른 소송을 잇따라 제기해 도요타가 이들에게 30억 달러 이상을 물어줘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LA 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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