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입력 2010.03.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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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회사의 정리 해고에 반발해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회사 측은 직장폐쇄 등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노동위원회가 오늘 1차 조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노조가 어젯밤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벌인 파업 찬반 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3천4백 86명 가운데 72.34%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총 지역본부 산하 사업장과의 다음달 1일 연대 총파업 등 파업 가결에 따른 향후 투쟁 일정을 밝혔습니다.

또 협상을 재개할 뜻은 있지만 생산직 근로자 천2백 명에 대한 정리해고 방침이 먼저 철회돼야 한다며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고광석(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 회사는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직장 폐쇄로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회사는 그러나 워크아웃이라는 경영 위기 상황에서 파국을 막기 위해 노조와 막판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위원회가 오늘 오후 1차 쟁의 조정에 나서 노사 양측이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지만 채권단의 입장 등이 걸려있어 합의 여부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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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 입력 2010-03-10 13:08:06
    뉴스 12
<앵커 멘트>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회사의 정리 해고에 반발해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회사 측은 직장폐쇄 등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노동위원회가 오늘 1차 조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노조가 어젯밤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벌인 파업 찬반 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3천4백 86명 가운데 72.34%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총 지역본부 산하 사업장과의 다음달 1일 연대 총파업 등 파업 가결에 따른 향후 투쟁 일정을 밝혔습니다. 또 협상을 재개할 뜻은 있지만 생산직 근로자 천2백 명에 대한 정리해고 방침이 먼저 철회돼야 한다며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고광석(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 회사는 실제 파업이 이뤄지면 직장 폐쇄로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회사는 그러나 워크아웃이라는 경영 위기 상황에서 파국을 막기 위해 노조와 막판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위원회가 오늘 오후 1차 쟁의 조정에 나서 노사 양측이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지만 채권단의 입장 등이 걸려있어 합의 여부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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