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범행에서 검거까지

입력 2010.03.10 (17: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길태는 이미 성폭행 혐의로 2번 복역했습니다.

이 모양 실종 이후 김길태의 행적과 검거까지의 과정을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15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김길태는 그동안 주로 야간에 움직이며 빈집에 거주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경찰을 따돌렸습니다.

경찰이 공개수사를 시작한 후에도 cctv에 찍히지 않을 만큼 인근 지리를 꿰고 있었습니다.

김길태는 소년 시절부터 절도 혐의로 소년원을 들락거렸고, 20살 때 9살 여자 아이를 주택 옥상에서 성폭행하려다 실패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01년 출소 후 한 달 만에 30대 여성을 납치, 감금해 열흘간 성폭행한 혐의로 8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6월 출소 후 이삿짐센터에 취직했다 한달 만에 그만 둔 후 고향으로 내려와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동네 밖으로는 잘 나가지 않다가 지난 1월 30대 여성을 주택 옥상에서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모양이 실종된 다음날, 김길태는 부산 주례동 경남정보대 근처의 공중전화를 이용해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어 덕포동 아버지 집에 들러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곧바로 담을 넘어 도주했습니다.

실종 5일 후에는 친구가 운영하는 호프집에 나타나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말을 한 후 사라졌습니다.

실종 8일 후인 지난 3일, 살해된 이 모양의 집에서 불과 20m 떨어진 빈집에서 경찰이 들이닥치자 도주했고, 배낭과 모자, 뿔 테 안경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길태 범행에서 검거까지
    • 입력 2010-03-10 17:04:09
    뉴스 5
<앵커 멘트> 김길태는 이미 성폭행 혐의로 2번 복역했습니다. 이 모양 실종 이후 김길태의 행적과 검거까지의 과정을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건 발생 15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김길태는 그동안 주로 야간에 움직이며 빈집에 거주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경찰을 따돌렸습니다. 경찰이 공개수사를 시작한 후에도 cctv에 찍히지 않을 만큼 인근 지리를 꿰고 있었습니다. 김길태는 소년 시절부터 절도 혐의로 소년원을 들락거렸고, 20살 때 9살 여자 아이를 주택 옥상에서 성폭행하려다 실패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01년 출소 후 한 달 만에 30대 여성을 납치, 감금해 열흘간 성폭행한 혐의로 8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6월 출소 후 이삿짐센터에 취직했다 한달 만에 그만 둔 후 고향으로 내려와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동네 밖으로는 잘 나가지 않다가 지난 1월 30대 여성을 주택 옥상에서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모양이 실종된 다음날, 김길태는 부산 주례동 경남정보대 근처의 공중전화를 이용해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어 덕포동 아버지 집에 들러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곧바로 담을 넘어 도주했습니다. 실종 5일 후에는 친구가 운영하는 호프집에 나타나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말을 한 후 사라졌습니다. 실종 8일 후인 지난 3일, 살해된 이 모양의 집에서 불과 20m 떨어진 빈집에서 경찰이 들이닥치자 도주했고, 배낭과 모자, 뿔 테 안경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