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경찰 “용의자 여전히 추적중”

입력 2010.03.1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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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스크바 한국 유학생 피습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러시아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진 않았고 용의자 몽타주를 작성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제 주한 러시아 대사를 통해 우리 정부에 용의자 검거를 통보한 바 있어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유학생을 습격한 용의자가 잡혔다는 주한 러시아대사의 통보 하루 뒤, 모스크바 경찰은 한국대사관 총영사와 긴급 면담을 가졌습니다.

경찰은 심씨를 습격한 용의자 1명 이외에 공범이 따로 있으며 현재 이들의 몽타주를 만들어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스포츠형 머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라우슈킨(모스크바 서부경찰서장): "용의자들을 잡는 게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한 러시아 대사의 용의자 검거 발언에 대해서 모스크바 경찰 간부는 브누코브 대사가 왜 그렇게 앞서 나갔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신성원(주 러한국대사관 총영사): "범인에 대한 정황이 있다는 본부(러 외교부)의 말을 듣고 (대사가)강하게 얘기한 것 같습니다."

다만 브누코브 대사가 검찰이나 특수 경찰들로부터 따로 얻은 정보를 내비쳤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대사가 명확하지 않은 정보를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는 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심각한 외교 결례이자 신뢰 문제로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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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경찰 “용의자 여전히 추적중”
    • 입력 2010-03-11 07:09: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모스크바 한국 유학생 피습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러시아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진 않았고 용의자 몽타주를 작성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제 주한 러시아 대사를 통해 우리 정부에 용의자 검거를 통보한 바 있어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김명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유학생을 습격한 용의자가 잡혔다는 주한 러시아대사의 통보 하루 뒤, 모스크바 경찰은 한국대사관 총영사와 긴급 면담을 가졌습니다. 경찰은 심씨를 습격한 용의자 1명 이외에 공범이 따로 있으며 현재 이들의 몽타주를 만들어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스포츠형 머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라우슈킨(모스크바 서부경찰서장): "용의자들을 잡는 게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한 러시아 대사의 용의자 검거 발언에 대해서 모스크바 경찰 간부는 브누코브 대사가 왜 그렇게 앞서 나갔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표현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신성원(주 러한국대사관 총영사): "범인에 대한 정황이 있다는 본부(러 외교부)의 말을 듣고 (대사가)강하게 얘기한 것 같습니다." 다만 브누코브 대사가 검찰이나 특수 경찰들로부터 따로 얻은 정보를 내비쳤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대사가 명확하지 않은 정보를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는 게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심각한 외교 결례이자 신뢰 문제로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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