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혐의 ‘완강히 부인’…묵비권 행사

입력 2010.03.11 (08:53) 수정 2010.03.11 (09: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모 양 살해 피의자 김길태에 대한 수사가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김길태는 당초 경찰의 설명과는 달리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장성길 기자! 자세한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김길태는 검거 당시 휴대전화 2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의 경찰의 설명과는 다른 점이며, 경찰은 이번 검거에서 위치추적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 김길태를 상대로 한 조사는 어젯밤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조사는 수사본부가 마련된 이곳 부산 사상경찰서 별관 3층 진술 녹화실에서 이뤄졌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길태가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이양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서에 잡혀오면서 이 양 살해 혐의를 부인한 김길태가 어젯밤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길태는 어제 식당에서 배달해 온 중국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했고, 경찰은 김길태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받기 전 김길태는 자신은 결백하다며 밤샘조사를 받겠다는 동의서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일단 어젯밤 1차 조사를 마치고 수면을 취하게 한 뒤 오늘 오전부터 다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김길태는 붙잡힐 당시 현금 20만 원과 드라이버, 장갑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김길태가 들고 있던 까만색 비닐봉투 안에는 여성용 스타킹과 손목시계, 일회용 면도기 그리고 담배 한갑 등이 들어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길태가 이 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시점과 방법,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길태, 혐의 ‘완강히 부인’…묵비권 행사
    • 입력 2010-03-11 08:53:05
    • 수정2010-03-11 09:11:2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이모 양 살해 피의자 김길태에 대한 수사가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김길태는 당초 경찰의 설명과는 달리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장성길 기자! 자세한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김길태는 검거 당시 휴대전화 2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의 경찰의 설명과는 다른 점이며, 경찰은 이번 검거에서 위치추적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 김길태를 상대로 한 조사는 어젯밤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조사는 수사본부가 마련된 이곳 부산 사상경찰서 별관 3층 진술 녹화실에서 이뤄졌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길태가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이양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서에 잡혀오면서 이 양 살해 혐의를 부인한 김길태가 어젯밤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길태는 어제 식당에서 배달해 온 중국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했고, 경찰은 김길태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를 받기 전 김길태는 자신은 결백하다며 밤샘조사를 받겠다는 동의서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일단 어젯밤 1차 조사를 마치고 수면을 취하게 한 뒤 오늘 오전부터 다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김길태는 붙잡힐 당시 현금 20만 원과 드라이버, 장갑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김길태가 들고 있던 까만색 비닐봉투 안에는 여성용 스타킹과 손목시계, 일회용 면도기 그리고 담배 한갑 등이 들어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길태가 이 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시점과 방법,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