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쾌속세대’ 사장들의 성공 비법

입력 2010.03.11 (08:53) 수정 2010.03.11 (13: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우리 빙상 선수들, 속도감있고 시원시원한 모습에 이른바 '쾌속세대'라는 신조어도 나왔죠.




이들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서도 빠른 성공을 이룬 '쾌속세대'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 사업이란 게 만만치 않은 일인데 경험도 부족한 젊은이들이 성공한 비결이 궁금하네요.




 네, 남다른 열정을 갖춘 젊은 세대들에게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20대 젊은 나이에 쇼핑몰을 일으켜 해외 진출까지 나선 사장님, 공부 비법 전수로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대학생까지, 당당한 쾌속 세대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완주의 한 마을, 작은 공방에서 천연비누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취미로 시작한 일이 이제는 직업이 되었다는 25살의 김동휘 씨.




<인터뷰> 김동휘(천연비누 사업가) : “문화 센터에서 배우다가 ‘이거 괜찮네...’ 싶어서 조금 씩 조금 씩 욕심을 내서 많이 배워뒀던 게 사업하는 데 시작이 된 거 같아요.”




천연비누 전문 쇼핑몰을 운영한지 10개월.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비슷한 쇼핑몰들 틈바구니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동휘(천연비누 사업가) : “평균 적으로 250(만원) 은 기본적으로 되는 거 같아요. 저번 달에는 400(만원) 조금 넘었고요.”




이제는 비누 사업 성공 비법을 배우려는 수강생까지 몰려들 정도입니다.




<현장음> “칸데릴라 왁스예요. 저희가 몇 개 준비했는데...”




또래의 사장님에게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적지 않은 깨우침도 얻어 갑니다.




<인터뷰> 주종진(수강생) :“젊은 나이에 뭔가 자기 기술을 배워서 사업에 성공한 점을 보면 저도 대학생으로서 제 개발을 더 해야겠다고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 어느덧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게 되었다는 김동휘 씨.




쇼핑몰 성공에 만족할 법도 하지만 김동휘 씨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동휘(천연비누 사업가) : “제가 30대 초반이 되면 아로마 테라피 리스트를 공부하러 영국에 가고 싶어요. ”




지난 8일, 국회도서관. 자기희생과 봉사의 삶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수여하는 촛불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수상의 주인공은 올해 28살의 대학생 강성태 씨! 공부 비법 전수로 이름난 인터넷 사이트 공신닷컴의 대표입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주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한 때의 방황으로 학교를 떠났거나 가난에 발목이 잡힌 학생들에게 무료로 공부 요령을 알려주는 데 쏟은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강성태(공신닷컴 대표) : “이 사이트를 통해서 정말 많은 학생들이 다시 꿈을 찾고 공신 선배, 롤 모델을 찾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서 대학에 진학했거든요.”




강성태 씨는 최고의 자기주도 학습법 개발을 위해 틈만 나면 서점을 찾아 최신 학습 자료들을 파헤칩니다.




<인터뷰> 강성태(공신닷컴 대표) : “공부법에 대한 정보들, 동기 부여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강 씨의 이런 노력은 공부 비법 전파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강성태(공신닷컴 대표) : “저나 공신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대학생이 가지고 있는 열정들을 한 군데로 체계적으로 잘 모으면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거든요.”




광주광역시에 있는 재배면적 약 35,000 제곱미터의 양송이버섯 농장. 올해 30살의 오빠 김태화 씨와 28살인 여동생 김설화 씨는 양송이버섯 재배 분야에서 큰 손으로 통하는 남매입니다




<인터뷰> 김설화(양송이버섯 사업가) : “저희같이 젊은 사람들이 젊음과 패기를 가지고 하면 아무래도 좀 더 좋지 않을까 경쟁력도 있고. 그래서 지금 오빠랑 저랑 하게 됐습니다.”




동생은 인터넷 주문을 관리하느라 쉴 틈이 없고. 오빠는 힘들고 거친 일을 도맡아 하는 만능일꾼입니다.




<인터뷰> 김태효(양송이버섯 사업가) : “포크레인이나 지게차, 덤프차, 산소용접이나 이런 것들을 좀 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해서 생산된 남매의 양송이버섯은 출하하기가 무섭게 대형 피자 업체들의 식재료로 팔려나갑니다.




<인터뷰> 김태효(양송이버섯 사업가) : “연간 한 500톤 정도 생산하고 연매출은 약 18억 정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3D직업이라고 기피하지만 남매가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태효 김설화(양송이버섯 사업가) : “오빠와 함께 버섯계에서 최고의 농장을 만드는 거죠.”




꿈을 향해 질주하는 쾌속세대! 젊은 도전정신과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 ‘쾌속세대’ 사장들의 성공 비법
    • 입력 2010-03-11 08:53:11
    • 수정2010-03-11 13:11:4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우리 빙상 선수들, 속도감있고 시원시원한 모습에 이른바 '쾌속세대'라는 신조어도 나왔죠.


이들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서도 빠른 성공을 이룬 '쾌속세대'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 사업이란 게 만만치 않은 일인데 경험도 부족한 젊은이들이 성공한 비결이 궁금하네요.


 네, 남다른 열정을 갖춘 젊은 세대들에게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20대 젊은 나이에 쇼핑몰을 일으켜 해외 진출까지 나선 사장님, 공부 비법 전수로 공부의 신으로 불리는 대학생까지, 당당한 쾌속 세대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완주의 한 마을, 작은 공방에서 천연비누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취미로 시작한 일이 이제는 직업이 되었다는 25살의 김동휘 씨.


<인터뷰> 김동휘(천연비누 사업가) : “문화 센터에서 배우다가 ‘이거 괜찮네...’ 싶어서 조금 씩 조금 씩 욕심을 내서 많이 배워뒀던 게 사업하는 데 시작이 된 거 같아요.”


천연비누 전문 쇼핑몰을 운영한지 10개월.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비슷한 쇼핑몰들 틈바구니에서 단연 두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동휘(천연비누 사업가) : “평균 적으로 250(만원) 은 기본적으로 되는 거 같아요. 저번 달에는 400(만원) 조금 넘었고요.”


이제는 비누 사업 성공 비법을 배우려는 수강생까지 몰려들 정도입니다.


<현장음> “칸데릴라 왁스예요. 저희가 몇 개 준비했는데...”


또래의 사장님에게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적지 않은 깨우침도 얻어 갑니다.


<인터뷰> 주종진(수강생) :“젊은 나이에 뭔가 자기 기술을 배워서 사업에 성공한 점을 보면 저도 대학생으로서 제 개발을 더 해야겠다고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 어느덧 해외시장까지 진출하게 되었다는 김동휘 씨.


쇼핑몰 성공에 만족할 법도 하지만 김동휘 씨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동휘(천연비누 사업가) : “제가 30대 초반이 되면 아로마 테라피 리스트를 공부하러 영국에 가고 싶어요. ”


지난 8일, 국회도서관. 자기희생과 봉사의 삶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수여하는 촛불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수상의 주인공은 올해 28살의 대학생 강성태 씨! 공부 비법 전수로 이름난 인터넷 사이트 공신닷컴의 대표입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멘토 한 명씩을 만들어주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한 때의 방황으로 학교를 떠났거나 가난에 발목이 잡힌 학생들에게 무료로 공부 요령을 알려주는 데 쏟은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강성태(공신닷컴 대표) : “이 사이트를 통해서 정말 많은 학생들이 다시 꿈을 찾고 공신 선배, 롤 모델을 찾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서 대학에 진학했거든요.”


강성태 씨는 최고의 자기주도 학습법 개발을 위해 틈만 나면 서점을 찾아 최신 학습 자료들을 파헤칩니다.


<인터뷰> 강성태(공신닷컴 대표) : “공부법에 대한 정보들, 동기 부여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강 씨의 이런 노력은 공부 비법 전파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강성태(공신닷컴 대표) : “저나 공신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대학생이 가지고 있는 열정들을 한 군데로 체계적으로 잘 모으면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거든요.”


광주광역시에 있는 재배면적 약 35,000 제곱미터의 양송이버섯 농장. 올해 30살의 오빠 김태화 씨와 28살인 여동생 김설화 씨는 양송이버섯 재배 분야에서 큰 손으로 통하는 남매입니다


<인터뷰> 김설화(양송이버섯 사업가) : “저희같이 젊은 사람들이 젊음과 패기를 가지고 하면 아무래도 좀 더 좋지 않을까 경쟁력도 있고. 그래서 지금 오빠랑 저랑 하게 됐습니다.”


동생은 인터넷 주문을 관리하느라 쉴 틈이 없고. 오빠는 힘들고 거친 일을 도맡아 하는 만능일꾼입니다.


<인터뷰> 김태효(양송이버섯 사업가) : “포크레인이나 지게차, 덤프차, 산소용접이나 이런 것들을 좀 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해서 생산된 남매의 양송이버섯은 출하하기가 무섭게 대형 피자 업체들의 식재료로 팔려나갑니다.


<인터뷰> 김태효(양송이버섯 사업가) : “연간 한 500톤 정도 생산하고 연매출은 약 18억 정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3D직업이라고 기피하지만 남매가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태효 김설화(양송이버섯 사업가) : “오빠와 함께 버섯계에서 최고의 농장을 만드는 거죠.”


꿈을 향해 질주하는 쾌속세대! 젊은 도전정신과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