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래시가 참 많이 터지네요."
11일 오전 9시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평소보다 더 긴장감이 돌았다. 회의장에 들어온 이성태 총재는 유독 쉴새 없이 터지는 사진기 플래시에 이렇게 말하면서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금통위는 3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0%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도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진 것은 이 총재의 임기가 이번 달로 끝나기 때문이다.
연임될 가능성도 있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 정부가 새 총재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따지고 보면 금통위 회의는 이달 24일 한 차례 더 열린다. 하지만, 기준금리와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이 총재가 주재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그는 "마지막 금통위 소감이 어떤가"라는 한 기자의 다소 `섣부른'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나중에 기자간담회에서 합시다"라고만 짧게 답하면서 경제지표들이 빼곡히 적힌 보고서로 눈을 돌렸다.
회의에는 올해 1월부터 열석발언권을 행사한 기획재정부 허경욱 제1차관도 참석했다.
허 차관은 후임 총재가 임명돼도 `관치금융' 논란을 무릅쓰고 금통위 열석발언권을 행사할 것이냐고 묻자 "앞으로도 계속 오겠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9시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평소보다 더 긴장감이 돌았다. 회의장에 들어온 이성태 총재는 유독 쉴새 없이 터지는 사진기 플래시에 이렇게 말하면서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금통위는 3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0%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도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진 것은 이 총재의 임기가 이번 달로 끝나기 때문이다.
연임될 가능성도 있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 정부가 새 총재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따지고 보면 금통위 회의는 이달 24일 한 차례 더 열린다. 하지만, 기준금리와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이 총재가 주재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그는 "마지막 금통위 소감이 어떤가"라는 한 기자의 다소 `섣부른'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나중에 기자간담회에서 합시다"라고만 짧게 답하면서 경제지표들이 빼곡히 적힌 보고서로 눈을 돌렸다.
회의에는 올해 1월부터 열석발언권을 행사한 기획재정부 허경욱 제1차관도 참석했다.
허 차관은 후임 총재가 임명돼도 `관치금융' 논란을 무릅쓰고 금통위 열석발언권을 행사할 것이냐고 묻자 "앞으로도 계속 오겠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성태 한은 총재, ‘사실상’ 마지막 금통위
-
- 입력 2010-03-11 09:39:46
"오늘 플래시가 참 많이 터지네요."
11일 오전 9시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평소보다 더 긴장감이 돌았다. 회의장에 들어온 이성태 총재는 유독 쉴새 없이 터지는 사진기 플래시에 이렇게 말하면서 개회를 선언했다.
이날 금통위는 3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0%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데도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진 것은 이 총재의 임기가 이번 달로 끝나기 때문이다.
연임될 가능성도 있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 정부가 새 총재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따지고 보면 금통위 회의는 이달 24일 한 차례 더 열린다. 하지만, 기준금리와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이 총재가 주재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그는 "마지막 금통위 소감이 어떤가"라는 한 기자의 다소 `섣부른'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나중에 기자간담회에서 합시다"라고만 짧게 답하면서 경제지표들이 빼곡히 적힌 보고서로 눈을 돌렸다.
회의에는 올해 1월부터 열석발언권을 행사한 기획재정부 허경욱 제1차관도 참석했다.
허 차관은 후임 총재가 임명돼도 `관치금융' 논란을 무릅쓰고 금통위 열석발언권을 행사할 것이냐고 묻자 "앞으로도 계속 오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