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삶’ 법정 스님 입적

입력 2010.03.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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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하며 맑은 글쓰기와 삶에 대한 통찰로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던 법정 스님이 오늘 입적했습니다.

법정 스님은 그동안 폐암을 앓아왔으며 올들어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비워내며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법정스님이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습니다.

세수 78세인 법정 스님은 오늘 낮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에서 자신이 창건한 사찰인 길상사로 옮긴 뒤 숨을 거뒀습니다.

법정 스님은 최근 3-4년간 폐암으로 투병해왔으며 올들어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법정 스님은 지난 1932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해 속명은 박재철로, 전남대 상대 재학중이던 1956년 당대의 고승인 효봉을 은사로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출가했습니다.

법정 스님은 불교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하는 등 평소 정갈하고 맑은 글쓰기로 대중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지난 1976년 4월 대표적인 산문집 '무소유'를 출간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자신의 삶도 글과 같은 청빈한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최대한 간소하게 영결식도 하지 말라는 법정 스님의 마지막 당부에 따라 빈소는 차려지지 않으며 길상사와 순천 송광사, 송광사의 불일암 등 3곳에 간소한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법구는 별도의 장례의식 없이 내일 전남 순천 송광사로 옮겨진 뒤 모레 송광사에서 다비식이 봉행됩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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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유의 삶’ 법정 스님 입적
    • 입력 2010-03-11 17: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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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하며 맑은 글쓰기와 삶에 대한 통찰로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던 법정 스님이 오늘 입적했습니다. 법정 스님은 그동안 폐암을 앓아왔으며 올들어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비워내며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법정스님이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습니다. 세수 78세인 법정 스님은 오늘 낮 입원 중이던 삼성서울병원에서 자신이 창건한 사찰인 길상사로 옮긴 뒤 숨을 거뒀습니다. 법정 스님은 최근 3-4년간 폐암으로 투병해왔으며 올들어 병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법정 스님은 지난 1932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해 속명은 박재철로, 전남대 상대 재학중이던 1956년 당대의 고승인 효봉을 은사로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출가했습니다. 법정 스님은 불교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하는 등 평소 정갈하고 맑은 글쓰기로 대중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지난 1976년 4월 대표적인 산문집 '무소유'를 출간해 큰 반향을 일으켰고 자신의 삶도 글과 같은 청빈한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최대한 간소하게 영결식도 하지 말라는 법정 스님의 마지막 당부에 따라 빈소는 차려지지 않으며 길상사와 순천 송광사, 송광사의 불일암 등 3곳에 간소한 분향소가 마련됩니다. 법구는 별도의 장례의식 없이 내일 전남 순천 송광사로 옮겨진 뒤 모레 송광사에서 다비식이 봉행됩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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