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5만 달러를 직접 건네지 않았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심리로 진행된 오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사장은 "총리 공관 오찬이 끝난 뒤 앉았던 의자에 5만 달러를 두고 나왔으며 한 전 총리가 그 돈을 봤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곽 전 사장의 이같은 진술은 5만 달러가 든 봉투를 직접 한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상반된 내용입니다.
곽 전 사장은 또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한 전 총리에게 후원금 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돈을 들고 사무실에 갔지만 사람들이 많아 문만 열어보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장은 그러나 한 전 총리에게 천만 원에 가까운 고급 골프채 세트를 선물한 사실에 대해선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골프나 배워보라는 생각에 사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종종 만났으며 총리 시절에는 저녁 늦게 통화를 해 "석탄공사인지 한전인지에 가게 될 것 같다"며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곽 전 사장은 통화 시점을 기억하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날짜를 정확하게는 기억못하지만 지원서를 접수할 때인 것 같다"고 말하고, 심장 수술을 받은 뒤부터 기억력이 나빠져 제대로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의 집중 심리 방침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한 전 총리에 대한 두번 째 공판은 저녁 늦게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다음주부터 일주일에 세 차례씩 공판을 진행하고, 오는 22일 총리공관 현장검증을 거쳐 다음달 9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심리로 진행된 오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사장은 "총리 공관 오찬이 끝난 뒤 앉았던 의자에 5만 달러를 두고 나왔으며 한 전 총리가 그 돈을 봤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곽 전 사장의 이같은 진술은 5만 달러가 든 봉투를 직접 한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상반된 내용입니다.
곽 전 사장은 또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한 전 총리에게 후원금 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돈을 들고 사무실에 갔지만 사람들이 많아 문만 열어보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장은 그러나 한 전 총리에게 천만 원에 가까운 고급 골프채 세트를 선물한 사실에 대해선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골프나 배워보라는 생각에 사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종종 만났으며 총리 시절에는 저녁 늦게 통화를 해 "석탄공사인지 한전인지에 가게 될 것 같다"며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곽 전 사장은 통화 시점을 기억하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날짜를 정확하게는 기억못하지만 지원서를 접수할 때인 것 같다"고 말하고, 심장 수술을 받은 뒤부터 기억력이 나빠져 제대로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의 집중 심리 방침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한 전 총리에 대한 두번 째 공판은 저녁 늦게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다음주부터 일주일에 세 차례씩 공판을 진행하고, 오는 22일 총리공관 현장검증을 거쳐 다음달 9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곽영욱 “한 전 총리에 돈 직접 주지 않았다”
-
- 입력 2010-03-11 18:41:22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5만 달러를 직접 건네지 않았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심리로 진행된 오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사장은 "총리 공관 오찬이 끝난 뒤 앉았던 의자에 5만 달러를 두고 나왔으며 한 전 총리가 그 돈을 봤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곽 전 사장의 이같은 진술은 5만 달러가 든 봉투를 직접 한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상반된 내용입니다.
곽 전 사장은 또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한 전 총리에게 후원금 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돈을 들고 사무실에 갔지만 사람들이 많아 문만 열어보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장은 그러나 한 전 총리에게 천만 원에 가까운 고급 골프채 세트를 선물한 사실에 대해선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골프나 배워보라는 생각에 사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종종 만났으며 총리 시절에는 저녁 늦게 통화를 해 "석탄공사인지 한전인지에 가게 될 것 같다"며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곽 전 사장은 통화 시점을 기억하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날짜를 정확하게는 기억못하지만 지원서를 접수할 때인 것 같다"고 말하고, 심장 수술을 받은 뒤부터 기억력이 나빠져 제대로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의 집중 심리 방침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한 전 총리에 대한 두번 째 공판은 저녁 늦게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다음주부터 일주일에 세 차례씩 공판을 진행하고, 오는 22일 총리공관 현장검증을 거쳐 다음달 9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심리로 진행된 오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사장은 "총리 공관 오찬이 끝난 뒤 앉았던 의자에 5만 달러를 두고 나왔으며 한 전 총리가 그 돈을 봤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곽 전 사장의 이같은 진술은 5만 달러가 든 봉투를 직접 한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상반된 내용입니다.
곽 전 사장은 또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한 전 총리에게 후원금 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돈을 들고 사무실에 갔지만 사람들이 많아 문만 열어보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장은 그러나 한 전 총리에게 천만 원에 가까운 고급 골프채 세트를 선물한 사실에 대해선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골프나 배워보라는 생각에 사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종종 만났으며 총리 시절에는 저녁 늦게 통화를 해 "석탄공사인지 한전인지에 가게 될 것 같다"며 안부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곽 전 사장은 통화 시점을 기억하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날짜를 정확하게는 기억못하지만 지원서를 접수할 때인 것 같다"고 말하고, 심장 수술을 받은 뒤부터 기억력이 나빠져 제대로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의 집중 심리 방침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한 전 총리에 대한 두번 째 공판은 저녁 늦게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다음주부터 일주일에 세 차례씩 공판을 진행하고, 오는 22일 총리공관 현장검증을 거쳐 다음달 9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
-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조태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