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하면서 줄곧 4번 타석에서 쳐왔기 때문에 애착이 갑니다. 하지만 실력이 안 된다면 당연히 뒤로 밀리겠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롯데 마린스)이 당당히 실력으로 4번 타자 자리를 꿰차겠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천안남산초, 천안북중, 천안북일고를 거치는 동안은 물론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줄곧 4번 타자로 나섰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어김없이 4번 타자였다.
김태균은 11일 일본 지바시 지바롯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하체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나쁜 공에 자꾸 손이 나갔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한화에서 오래도록 한솥밥을 먹던 선배 이범호(29.소프트뱅크)와 처음 맞대결을 벌인 소감을 묻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김태균은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괜찮은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그러나 처음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고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만루에서 엉덩이를 빼고 툭 갖다대는 타격으로 힘없는 직선타구를 날려 찬스를 무산시켰다.
다음은 김태균과 일문일답.
--4번 타자로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후회가 된다. 그런 기회에서는 쳐줬어야 했는데. 하지만 그래서인지 뒤에는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김태균은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와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범호와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일본에서 처음 보는데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오랜 만에 만났는데 서로 훈련을 하느라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다.
(일본 기자들이 이범호와 만난 소감을 묻자) 한국에서 같은 팀에 있었는데 이렇게 서로 다른 팀에서 뛰니까 재미있었다.
(한 일본 기자가 이범호를 의식하느냐고 묻자 웃으면서) 전혀 그런 건 없다.
--이범호와 나란히 선발 출전해 나란히 안타를 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날인 것 같은데.
▲같이 일본에 왔는데 잘하면 좋지 않겠느냐. 시범게임이지만 둘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끝날 때는 같이 웃고 한국에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 목이 뻐근하다고 해서 결장했는데 컨디션은 어떤가.
▲괜찮다. 홈런이나 안타를 치면 컨디션이 좋은 것이고 치지 못하면 좋지 못한 것이다.
--오마쓰 쇼이츠가 홈런을 때렸는데 4번 타자 경쟁자로서 의식하고 있나.(일본 취재진 질문)
▲다른 팀 라이벌이 홈런을 쳤으면 기분이 안좋겠지만 같은 팀 선수이니까 홈런을 치고 팀이 이기면 좋은 것 아니냐. 오마쓰가 내 뒤에서 못하길 바라진 않는다. 같이 잘하고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4번 타자로서 애착이 강할텐데.
▲야구를 하면서 계속 4번을 때려왔기 때문에 애착은 간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하면 당연히 뒤로 가는 것 아니겠느냐.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롯데 마린스)이 당당히 실력으로 4번 타자 자리를 꿰차겠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천안남산초, 천안북중, 천안북일고를 거치는 동안은 물론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줄곧 4번 타자로 나섰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어김없이 4번 타자였다.
김태균은 11일 일본 지바시 지바롯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하체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나쁜 공에 자꾸 손이 나갔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한화에서 오래도록 한솥밥을 먹던 선배 이범호(29.소프트뱅크)와 처음 맞대결을 벌인 소감을 묻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김태균은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괜찮은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그러나 처음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고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만루에서 엉덩이를 빼고 툭 갖다대는 타격으로 힘없는 직선타구를 날려 찬스를 무산시켰다.
다음은 김태균과 일문일답.
--4번 타자로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후회가 된다. 그런 기회에서는 쳐줬어야 했는데. 하지만 그래서인지 뒤에는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김태균은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와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범호와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일본에서 처음 보는데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오랜 만에 만났는데 서로 훈련을 하느라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다.
(일본 기자들이 이범호와 만난 소감을 묻자) 한국에서 같은 팀에 있었는데 이렇게 서로 다른 팀에서 뛰니까 재미있었다.
(한 일본 기자가 이범호를 의식하느냐고 묻자 웃으면서) 전혀 그런 건 없다.
--이범호와 나란히 선발 출전해 나란히 안타를 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날인 것 같은데.
▲같이 일본에 왔는데 잘하면 좋지 않겠느냐. 시범게임이지만 둘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끝날 때는 같이 웃고 한국에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 목이 뻐근하다고 해서 결장했는데 컨디션은 어떤가.
▲괜찮다. 홈런이나 안타를 치면 컨디션이 좋은 것이고 치지 못하면 좋지 못한 것이다.
--오마쓰 쇼이츠가 홈런을 때렸는데 4번 타자 경쟁자로서 의식하고 있나.(일본 취재진 질문)
▲다른 팀 라이벌이 홈런을 쳤으면 기분이 안좋겠지만 같은 팀 선수이니까 홈런을 치고 팀이 이기면 좋은 것 아니냐. 오마쓰가 내 뒤에서 못하길 바라진 않는다. 같이 잘하고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4번 타자로서 애착이 강할텐데.
▲야구를 하면서 계속 4번을 때려왔기 때문에 애착은 간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하면 당연히 뒤로 가는 것 아니겠느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태균 “애착가는 4번, 실력으로 입성”
-
- 입력 2010-03-11 18:41:46
"야구를 하면서 줄곧 4번 타석에서 쳐왔기 때문에 애착이 갑니다. 하지만 실력이 안 된다면 당연히 뒤로 밀리겠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롯데 마린스)이 당당히 실력으로 4번 타자 자리를 꿰차겠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천안남산초, 천안북중, 천안북일고를 거치는 동안은 물론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줄곧 4번 타자로 나섰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어김없이 4번 타자였다.
김태균은 11일 일본 지바시 지바롯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하체 밸런스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나쁜 공에 자꾸 손이 나갔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한화에서 오래도록 한솥밥을 먹던 선배 이범호(29.소프트뱅크)와 처음 맞대결을 벌인 소감을 묻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김태균은 이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괜찮은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그러나 처음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고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만루에서 엉덩이를 빼고 툭 갖다대는 타격으로 힘없는 직선타구를 날려 찬스를 무산시켰다.
다음은 김태균과 일문일답.
--4번 타자로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는데.
▲후회가 된다. 그런 기회에서는 쳐줬어야 했는데. 하지만 그래서인지 뒤에는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김태균은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와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범호와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일본에서 처음 보는데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오랜 만에 만났는데 서로 훈련을 하느라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다.
(일본 기자들이 이범호와 만난 소감을 묻자) 한국에서 같은 팀에 있었는데 이렇게 서로 다른 팀에서 뛰니까 재미있었다.
(한 일본 기자가 이범호를 의식하느냐고 묻자 웃으면서) 전혀 그런 건 없다.
--이범호와 나란히 선발 출전해 나란히 안타를 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날인 것 같은데.
▲같이 일본에 왔는데 잘하면 좋지 않겠느냐. 시범게임이지만 둘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끝날 때는 같이 웃고 한국에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제 목이 뻐근하다고 해서 결장했는데 컨디션은 어떤가.
▲괜찮다. 홈런이나 안타를 치면 컨디션이 좋은 것이고 치지 못하면 좋지 못한 것이다.
--오마쓰 쇼이츠가 홈런을 때렸는데 4번 타자 경쟁자로서 의식하고 있나.(일본 취재진 질문)
▲다른 팀 라이벌이 홈런을 쳤으면 기분이 안좋겠지만 같은 팀 선수이니까 홈런을 치고 팀이 이기면 좋은 것 아니냐. 오마쓰가 내 뒤에서 못하길 바라진 않는다. 같이 잘하고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4번 타자로서 애착이 강할텐데.
▲야구를 하면서 계속 4번을 때려왔기 때문에 애착은 간다. 하지만 실력이 부족하면 당연히 뒤로 가는 것 아니겠느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