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또 광우병 발병…17번째

입력 2010.03.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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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산(産) 쇠고기를 수입하라며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캐나다에서 또 광우병이 발병했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캐나다 앨버타주(州) 한 농장에서 72개월 된 육우(고기를 얻기 위해 살 찌운 젖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내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나온 것은 열일곱 번째다. 또 이 소는 캐나다의 광우병 감염 소 중 가장 최근에 태어난 소가 됐다.

지난해 5월 열여섯 번째 광우병 사례가 나온 지 10개월 만에 나온 추가 발병 사례다.

이에 따라 현재 '광우병 위험 통제국'인 캐나다가 한 단계 위인 '경미한 광우병 위험국(Negligible)' 지위를 신청할 수 있는 시기는 더 늦춰지게 됐다.

그러나 이번 감염 소도 캐나다에서 강화된 사료 조치가 취해진 2007년 7월 이전에 태어난 소다. 이 조치 이후 출생한 소 중에서는 광우병 감염 소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강화된 사료 조치는 소 같은 반추동물에서 나온 단백질을 다시 반추동물의 사료로 쓰지 못하게 한 기존 조치를 강화해 광우병에 걸린 소나 30개월 이상 된 소의 뇌.척수 등을 모든 동물용 사료로 쓰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캐나다는 광우병이 계속 발생해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며 "추가 발병으로 WTO 제소 건이 특별히 영향을 받을 것은 없고, 기존 방침대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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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서 또 광우병 발병…17번째
    • 입력 2010-03-11 19:10:57
    연합뉴스
자국산(産) 쇠고기를 수입하라며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캐나다에서 또 광우병이 발병했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캐나다 앨버타주(州) 한 농장에서 72개월 된 육우(고기를 얻기 위해 살 찌운 젖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내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나온 것은 열일곱 번째다. 또 이 소는 캐나다의 광우병 감염 소 중 가장 최근에 태어난 소가 됐다. 지난해 5월 열여섯 번째 광우병 사례가 나온 지 10개월 만에 나온 추가 발병 사례다. 이에 따라 현재 '광우병 위험 통제국'인 캐나다가 한 단계 위인 '경미한 광우병 위험국(Negligible)' 지위를 신청할 수 있는 시기는 더 늦춰지게 됐다. 그러나 이번 감염 소도 캐나다에서 강화된 사료 조치가 취해진 2007년 7월 이전에 태어난 소다. 이 조치 이후 출생한 소 중에서는 광우병 감염 소가 나오지 않고 있다. 강화된 사료 조치는 소 같은 반추동물에서 나온 단백질을 다시 반추동물의 사료로 쓰지 못하게 한 기존 조치를 강화해 광우병에 걸린 소나 30개월 이상 된 소의 뇌.척수 등을 모든 동물용 사료로 쓰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캐나다는 광우병이 계속 발생해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라며 "추가 발병으로 WTO 제소 건이 특별히 영향을 받을 것은 없고, 기존 방침대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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