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빈대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강아지로 집안 내 빈대 유무를 검사해 퇴치하는 사업이 등장해 화제다.
11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제레미 엑커(35)는 친구인 링컨과 '베드 버그 인스펙터스'라는 빈대 퇴치 회사를 운영 중이다.
퍼글(puggle)종의 강아지인 '크루저'와 링컨이 데려온 '프리덤'이라는 개를 데리고 호텔, 콘도, 가정 등을 찾아다니며 빈대를 색출하는 게 이들의 일이다.
엑커와 강아지 일행이 주택 한곳을 검사하고 받는 비용은 350달러 정도로 아이들이나 동물이 있는 가정은 뜨거운 열을 내부에 들여보내 빈대를 퇴치하는 '무독성'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가격은 5천달러에 달한다.
돈이 만만치 않지만 크루저 등이 벌레나 해충의 알을 찾아내는 정확도가 96%에 달하기 때문에 빈대에 몸서리를 쳐 온 사람들의 요청은 꾸준한 편이다.
물론 독특한 사업 덕에 엑커 등이 겪는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아지들이 빈대를 곁에 두고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빈대에게도 정기적으로 '싱싱한 피'를 상납하며 키워야 한다. 다행히 빈대에 물려도 특별한 병은 없어 문제가 될 건 없지만 한 달에 한 번씩은 빈대에게 팔을 대줘야 하는 처지.
엑커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당신도 (빈대가 문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는 부동산 계약을 담당하는 변호사들이 집 계약을 하기 전 집안 내 빈대검사를 하라고 할 정도로 빈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 살충제로 빈대는 모두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뉴욕시 대부분 주택 간 경계가 벽돌이나 모래를 섞은 시멘트로 이뤄져 있는 탓에 한집에 빈대가 발생하면 다른 집도 빈대의 온상이 되기 일쑤다.
파이프를 따라 벽간 사이를 기어다니다 옷이나 가구 등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면서 빈대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뉴욕시의 주택보존 개발부의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빈대 관련 민원은 피해가 확인된 4천84건을 포함해 1만 1천 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민원건수는 임대 부동산에 국한된 것으로 실제 대학이나 가정, 사무실 등까지 포함한다면 빈대피해 사례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제레미 엑커(35)는 친구인 링컨과 '베드 버그 인스펙터스'라는 빈대 퇴치 회사를 운영 중이다.
퍼글(puggle)종의 강아지인 '크루저'와 링컨이 데려온 '프리덤'이라는 개를 데리고 호텔, 콘도, 가정 등을 찾아다니며 빈대를 색출하는 게 이들의 일이다.
엑커와 강아지 일행이 주택 한곳을 검사하고 받는 비용은 350달러 정도로 아이들이나 동물이 있는 가정은 뜨거운 열을 내부에 들여보내 빈대를 퇴치하는 '무독성'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가격은 5천달러에 달한다.
돈이 만만치 않지만 크루저 등이 벌레나 해충의 알을 찾아내는 정확도가 96%에 달하기 때문에 빈대에 몸서리를 쳐 온 사람들의 요청은 꾸준한 편이다.
물론 독특한 사업 덕에 엑커 등이 겪는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아지들이 빈대를 곁에 두고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빈대에게도 정기적으로 '싱싱한 피'를 상납하며 키워야 한다. 다행히 빈대에 물려도 특별한 병은 없어 문제가 될 건 없지만 한 달에 한 번씩은 빈대에게 팔을 대줘야 하는 처지.
엑커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당신도 (빈대가 문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는 부동산 계약을 담당하는 변호사들이 집 계약을 하기 전 집안 내 빈대검사를 하라고 할 정도로 빈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 살충제로 빈대는 모두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뉴욕시 대부분 주택 간 경계가 벽돌이나 모래를 섞은 시멘트로 이뤄져 있는 탓에 한집에 빈대가 발생하면 다른 집도 빈대의 온상이 되기 일쑤다.
파이프를 따라 벽간 사이를 기어다니다 옷이나 가구 등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면서 빈대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뉴욕시의 주택보존 개발부의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빈대 관련 민원은 피해가 확인된 4천84건을 포함해 1만 1천 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민원건수는 임대 부동산에 국한된 것으로 실제 대학이나 가정, 사무실 등까지 포함한다면 빈대피해 사례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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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빈대 색출에 강아지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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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11 19:12:41
미국에서 빈대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강아지로 집안 내 빈대 유무를 검사해 퇴치하는 사업이 등장해 화제다.
11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제레미 엑커(35)는 친구인 링컨과 '베드 버그 인스펙터스'라는 빈대 퇴치 회사를 운영 중이다.
퍼글(puggle)종의 강아지인 '크루저'와 링컨이 데려온 '프리덤'이라는 개를 데리고 호텔, 콘도, 가정 등을 찾아다니며 빈대를 색출하는 게 이들의 일이다.
엑커와 강아지 일행이 주택 한곳을 검사하고 받는 비용은 350달러 정도로 아이들이나 동물이 있는 가정은 뜨거운 열을 내부에 들여보내 빈대를 퇴치하는 '무독성'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가격은 5천달러에 달한다.
돈이 만만치 않지만 크루저 등이 벌레나 해충의 알을 찾아내는 정확도가 96%에 달하기 때문에 빈대에 몸서리를 쳐 온 사람들의 요청은 꾸준한 편이다.
물론 독특한 사업 덕에 엑커 등이 겪는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아지들이 빈대를 곁에 두고 훈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빈대에게도 정기적으로 '싱싱한 피'를 상납하며 키워야 한다. 다행히 빈대에 물려도 특별한 병은 없어 문제가 될 건 없지만 한 달에 한 번씩은 빈대에게 팔을 대줘야 하는 처지.
엑커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당신도 (빈대가 문 것을) 거의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서는 부동산 계약을 담당하는 변호사들이 집 계약을 하기 전 집안 내 빈대검사를 하라고 할 정도로 빈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 살충제로 빈대는 모두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뉴욕시 대부분 주택 간 경계가 벽돌이나 모래를 섞은 시멘트로 이뤄져 있는 탓에 한집에 빈대가 발생하면 다른 집도 빈대의 온상이 되기 일쑤다.
파이프를 따라 벽간 사이를 기어다니다 옷이나 가구 등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면서 빈대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뉴욕시의 주택보존 개발부의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빈대 관련 민원은 피해가 확인된 4천84건을 포함해 1만 1천 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민원건수는 임대 부동산에 국한된 것으로 실제 대학이나 가정, 사무실 등까지 포함한다면 빈대피해 사례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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