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성공 기원’ 역대 최대규모 영산제

<앵커 멘트>

국가 대사 때마다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던 불교의식 영산재가 올해 최대 규모로 봉행됐습니다.

이번 영산재는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엄한 불교음악으로 시작된 의식이 바라춤 등 화려하면서도 격조 있는 춤사위가 이어지며 열기가 고조됩니다.

2천 6백년 전 석가모니 부처가 대중에게 설법한 모습을 재현한 불교의식 영산재입니다.

국가대사가 있을 때마다 온 국민이 화합해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올해는 외교사절 등 2만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인터뷰> 유윤순(태고종 전국신도회장) : "나라가 큰일이 있을 때마다 영산재를 지냈는데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국민의 화합을 위해서 한 겁니다."

영산재는 음악과 미술, 무용 등이 어우러진 민족문화예술의 종합체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슬로보단 마린코비치(세르비아 대사) : "종교를 포함한 이런 모든 종류의 노력들이 G-20 성공으로 이어질 겁니다."

영산재를 계기로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염원이 종교계 등 사회 전 분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