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속으로] 야구와는 다른 매력 ‘크리켓’

입력 2010.03.11 (20:57) 수정 2010.03.1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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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있을 광저우 아시안게임엔 정식종목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크리켓입니다.

얼핏 보면 야구와 비슷한데요.

배트가 더 넓적하고, 수비의 범위도 더 넓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스포츠속으로! 오늘은 크리켓만의 색다른 매력 속으로 빠져 보시죠.

<리포트>

수원의 한 대학교. 언뜻 보기엔 야구와 비슷한 스포츠, 크리켓 경기가 한창이라고 하네요?

<인터뷰>루커스(크리켓 동호인):"호주에서는 크리켓이 매우 대중적인 운동입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크리켓을 배우고, 토요일 오후마다 부모와 함께 즐깁니다."

이 긴 막대기는 위켓이라고 부르는데요, 야구의 베이스에 해당합니다.

<인터뷰>김으뜸(성균관대학교 크리켓팀):"(크리켓만의 특징은) 치기가 훨씬 편하죠. 아무래도 빨랫방망이처럼 넓으니까 야구랑 달리 잘 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야구와 닮은 듯 다른 크리켓! 공을 던지는 방식도 차이가 납니다.

‘볼러’라고 부르는 투수는 달려와서 팔을 쭉 뻗어 손목의 스냅으로 공을 던집니다.

경기장 사방으로 수비수들이 배치되는데요, 모두‘맨손으로’공을 잡고 던지네요?

<인터뷰>이학신(성균관대학교 크리켓팀):"크리켓 공이 야구공보다 더 딱딱한 수준인데 그걸 맨손으로 잡거든요. 아프죠 훈련할 때 너무 힘들죠."

크리켓은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요, 실내용 공은 말랑말랑한 고무로 만들어지고요.

위켓도 플라스틱입니다.

타자는 공을 치고 수비수가 공을 잡기 전에 반대쪽에 세워진 위켓으로 달려야합니다.

반대편에 있던 주자도 반대편 위켓으로 질주!

둘 다 무사히 도착하면 1점이 추가됩니다.

타자나 주자가 도착하기 전에 수비수가 공을 위켓에 맞히면 아웃이고요.

친 공이 땅에 닿기 전에 수비수가 잡아도 아웃, 볼러가 던진 공이 바로 위켓에 맞아도 아웃입니다.

볼러가 친 공은 앞과 옆은 물론이고 뒤로도 가기 때문에 수비 범위가 광범위하죠.

<인터뷰>한상훈(성균관대학교 크리켓팀):"한시라도 집중을 하지 않으면 실수가 나고 실점을 하는 굉장히 긴장을 해야돼요. 그런 면에서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켓 팀은 졸업생까지 다 합해도 40명 정도에 불과한데요.

선수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어서 크리켓을 즐기는 외국인들과 함께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희윤(한국크리켓협회 인력개발팀장):"올림픽 대표로 아시안게임 선수 대표로 국가대표로서 활동하고 싶은 게 저희의 계획입니다."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스포츠, 크리켓!

크리켓의 매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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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속으로] 야구와는 다른 매력 ‘크리켓’
    • 입력 2010-03-11 20:57:19
    • 수정2010-03-11 22:27:44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올해 있을 광저우 아시안게임엔 정식종목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 몇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크리켓입니다. 얼핏 보면 야구와 비슷한데요. 배트가 더 넓적하고, 수비의 범위도 더 넓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스포츠속으로! 오늘은 크리켓만의 색다른 매력 속으로 빠져 보시죠. <리포트> 수원의 한 대학교. 언뜻 보기엔 야구와 비슷한 스포츠, 크리켓 경기가 한창이라고 하네요? <인터뷰>루커스(크리켓 동호인):"호주에서는 크리켓이 매우 대중적인 운동입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크리켓을 배우고, 토요일 오후마다 부모와 함께 즐깁니다." 이 긴 막대기는 위켓이라고 부르는데요, 야구의 베이스에 해당합니다. <인터뷰>김으뜸(성균관대학교 크리켓팀):"(크리켓만의 특징은) 치기가 훨씬 편하죠. 아무래도 빨랫방망이처럼 넓으니까 야구랑 달리 잘 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야구와 닮은 듯 다른 크리켓! 공을 던지는 방식도 차이가 납니다. ‘볼러’라고 부르는 투수는 달려와서 팔을 쭉 뻗어 손목의 스냅으로 공을 던집니다. 경기장 사방으로 수비수들이 배치되는데요, 모두‘맨손으로’공을 잡고 던지네요? <인터뷰>이학신(성균관대학교 크리켓팀):"크리켓 공이 야구공보다 더 딱딱한 수준인데 그걸 맨손으로 잡거든요. 아프죠 훈련할 때 너무 힘들죠." 크리켓은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요, 실내용 공은 말랑말랑한 고무로 만들어지고요. 위켓도 플라스틱입니다. 타자는 공을 치고 수비수가 공을 잡기 전에 반대쪽에 세워진 위켓으로 달려야합니다. 반대편에 있던 주자도 반대편 위켓으로 질주! 둘 다 무사히 도착하면 1점이 추가됩니다. 타자나 주자가 도착하기 전에 수비수가 공을 위켓에 맞히면 아웃이고요. 친 공이 땅에 닿기 전에 수비수가 잡아도 아웃, 볼러가 던진 공이 바로 위켓에 맞아도 아웃입니다. 볼러가 친 공은 앞과 옆은 물론이고 뒤로도 가기 때문에 수비 범위가 광범위하죠. <인터뷰>한상훈(성균관대학교 크리켓팀):"한시라도 집중을 하지 않으면 실수가 나고 실점을 하는 굉장히 긴장을 해야돼요. 그런 면에서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켓 팀은 졸업생까지 다 합해도 40명 정도에 불과한데요. 선수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어서 크리켓을 즐기는 외국인들과 함께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희윤(한국크리켓협회 인력개발팀장):"올림픽 대표로 아시안게임 선수 대표로 국가대표로서 활동하고 싶은 게 저희의 계획입니다."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스포츠, 크리켓! 크리켓의 매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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