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밤샘 조사…증거 확보 주력

<앵커 멘트>
피의자 김길태에 대한 조사는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범죄심리분석요원인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했습니다.

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장성길 기자, 지금 수사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 사상경찰서는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 채 김길태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젯부터 모두 스무시간 가까이 수사가 진행됐지만, 김씨는 현재 이양과 관련된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늘 김씨의 DNA가 이양 시신에서 나온 것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혐의 입장에는 자신이 있는 분위깁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증거를 바탕으로 조금 전 김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의자 김길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빠르면 내일 부산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부터 범죄심리분석요원, 즉 프로파일러 3명을 김씨 조사에 투입하는 수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도 일단 김길태로부터 밤샘조사 동의서를 받아서 내일 새벽까지 조사를 계속 벌일 방침입니다.

한편 이틀째 조사받고 있는 김길태는 끼니때마다 직접 먹고 싶은 음식을 시키고. 수사관들에게 계속해서 담배를 요구하는 등 당당하게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사본부에서 KBS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