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 사망 시점 단서될 횟가루 발견

<앵커 멘트>

김길태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 양의 사망 시점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살 이모 양 납치 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오늘 오전 이 양 사망 시점과 지금까지의 수사 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사망 시점과 관련해서는 부검을 한 부산대 법의학 연구소 측에서 경찰이나 검찰 등 관계기관에 부검결과를 통보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 사망시점은 특정하기 매우 어려워 계속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공식 답변을 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6일 수색과정에서 이양의 시신이 발견됐던 물탱크에서 5미터 떨어진 빈집에서 횟가루가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횟가루가 이 양의 시신 은폐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만일 동일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이 양의 사망 시기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양의 사망 시점은 경찰의 공개수사와 초동수사가 적절했는지 판단하고 특히 김길태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이양 사망 시점과 관련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