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김호철 “18일 이후 PO 준비”

입력 2010.03.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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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이 "18일 우리캐피탈과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플레이오프 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4일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삼성화재에 내준 김 감독은 "우리가 남은 경기에서 다 패하고 LIG손해보험이 다 이긴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LIG손보가 플레이오프에 갈 가능성은 99% 없다고 본다"며 대한항공과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위와 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31일부터 시작한다.



이어 "오늘은 승패에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부담없이, 마음껏 재미있는 배구를 하라고 지시했지만 삼성화재만 만나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꼭 중요한 순간 실책이 나오는 데 앞으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오스발도 헤르난데스와 박철우를 번갈아 라이트 공격수로 내보내 가빈 슈미트와 맞대결을 시켰지만 1세트에서만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을 뿐 2세트부터는 가빈의 원맨쇼를 당해내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가빈이 32점이나 퍼붓는 동안 헤르난데스와 박철우는 각각 10점을 때리는 데 그쳤다. 특히 삼성화재 앞에서는 유독 작아지는 박철우가 징크스를 깨지 않고서는 팀 승리가 요원하다는 점이 재입증됐다.



김 감독은 "상대전적에서 삼성화재에 1승5패의 열세로 끝났다. 부담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먹도록 지금도 옆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데 잘 안된다. 언젠가 한번은 기회가 올 것이고 그 기회를 슬기롭게 이용할 것"이라며 챔프전에서는 기필코 이기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한편 김호철 감독은 "신치용 감독이 항상 엄살을 부리지만 삼성화재는 기본기를 잘 갖춘 선수가 많다. 가빈이라는 확실한 공격수가 있고 정신력도 강하다. 선수간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좋은 팀"이라며 "1위를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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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김호철 “18일 이후 PO 준비”
    • 입력 2010-03-14 17:04:16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이 "18일 우리캐피탈과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플레이오프 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4일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삼성화재에 내준 김 감독은 "우리가 남은 경기에서 다 패하고 LIG손해보험이 다 이긴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LIG손보가 플레이오프에 갈 가능성은 99% 없다고 본다"며 대한항공과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위와 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31일부터 시작한다.

이어 "오늘은 승패에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부담없이, 마음껏 재미있는 배구를 하라고 지시했지만 삼성화재만 만나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꼭 중요한 순간 실책이 나오는 데 앞으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오스발도 헤르난데스와 박철우를 번갈아 라이트 공격수로 내보내 가빈 슈미트와 맞대결을 시켰지만 1세트에서만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을 뿐 2세트부터는 가빈의 원맨쇼를 당해내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가빈이 32점이나 퍼붓는 동안 헤르난데스와 박철우는 각각 10점을 때리는 데 그쳤다. 특히 삼성화재 앞에서는 유독 작아지는 박철우가 징크스를 깨지 않고서는 팀 승리가 요원하다는 점이 재입증됐다.

김 감독은 "상대전적에서 삼성화재에 1승5패의 열세로 끝났다. 부담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먹도록 지금도 옆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데 잘 안된다. 언젠가 한번은 기회가 올 것이고 그 기회를 슬기롭게 이용할 것"이라며 챔프전에서는 기필코 이기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한편 김호철 감독은 "신치용 감독이 항상 엄살을 부리지만 삼성화재는 기본기를 잘 갖춘 선수가 많다. 가빈이라는 확실한 공격수가 있고 정신력도 강하다. 선수간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좋은 팀"이라며 "1위를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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