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손연재와 첫 맞대결 무산

입력 2010.03.15 (16: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리듬체조 간판스타 신수지(19.세종대)가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쳐 손연재(16.세종고)와 시니어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다음으로 미뤘다.

신수지는 2주 전 연습 중 마루에서 구르는 동작을 하다 왼쪽 발목을 다쳤고 깁스를 했다. 20일 노원구 공릉동 체육과학연구원 체조장에서 열릴 대표선발전은 불참할 예정이다.

신수지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온 김지희(41) 전 대표팀 코치는 16일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수지가 많이 상심했다. 왼쪽 발목이 원래 좋지 않았고 그나마 체중을 지탱해주던 오른쪽 발목에도 염증이 생긴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왼쪽 발목 인대가 손상됐음에도 불구, 수지는 선발전을 계속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자칫 선수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지금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허리 통증에 발목이 잡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신수지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계훈련을 치르며 11월 열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첫 관문인 선발전을 아쉽게 건너뛰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겠다는 목표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

신수지는 12월 말부터 훈련 장소가 없어 세종초등학교와 세종고 등에서 겨울을 났지만 러시아와 비교해 여건이 좋지 못했고 날씨마저 추웠던 탓에 왼쪽 발목의 염증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고 시니어 데뷔를 앞둔 손연재는 큰 부상 없이 대회를 착실히 준비 중이라고 김 코치는 밝혔다.

지난해 11월 슬로베니아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챌린지대회에서 후프와 줄, 개인 종합에서 우승,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FIG 주관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손연재는 3개월간 김 전 코치의 혹독한 지도로 새 연기를 연마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그 사이에 키가 3㎝나 자라 164㎝까지 컸다. 자연스럽게 연기도 더 우아해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 대표선발전에서 선배 언니들을 제치고 '깜짝'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수지, 손연재와 첫 맞대결 무산
    • 입력 2010-03-15 16:44:26
    연합뉴스
리듬체조 간판스타 신수지(19.세종대)가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쳐 손연재(16.세종고)와 시니어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다음으로 미뤘다. 신수지는 2주 전 연습 중 마루에서 구르는 동작을 하다 왼쪽 발목을 다쳤고 깁스를 했다. 20일 노원구 공릉동 체육과학연구원 체조장에서 열릴 대표선발전은 불참할 예정이다. 신수지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온 김지희(41) 전 대표팀 코치는 16일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수지가 많이 상심했다. 왼쪽 발목이 원래 좋지 않았고 그나마 체중을 지탱해주던 오른쪽 발목에도 염증이 생긴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왼쪽 발목 인대가 손상됐음에도 불구, 수지는 선발전을 계속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자칫 선수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지금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허리 통증에 발목이 잡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신수지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계훈련을 치르며 11월 열릴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첫 관문인 선발전을 아쉽게 건너뛰면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겠다는 목표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전망. 신수지는 12월 말부터 훈련 장소가 없어 세종초등학교와 세종고 등에서 겨울을 났지만 러시아와 비교해 여건이 좋지 못했고 날씨마저 추웠던 탓에 왼쪽 발목의 염증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고 시니어 데뷔를 앞둔 손연재는 큰 부상 없이 대회를 착실히 준비 중이라고 김 코치는 밝혔다. 지난해 11월 슬로베니아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챌린지대회에서 후프와 줄, 개인 종합에서 우승,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FIG 주관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손연재는 3개월간 김 전 코치의 혹독한 지도로 새 연기를 연마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그 사이에 키가 3㎝나 자라 164㎝까지 컸다. 자연스럽게 연기도 더 우아해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 대표선발전에서 선배 언니들을 제치고 '깜짝'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