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가 아파트 단지에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수억 원을 들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편리하지만 정작 환경부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서울시가 자칫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함이 아닌 주방싱크대 배수구에 버립니다.
이 쓰레기들은 배수구에 달린 분쇄기에 갈려 하수구를 통해 하수 처리장으로 들어가 처리됩니다.
서울시는 아파트 지하에 전처리 시설을 설치해 오수를 정화시키고 건더기는 따로 걸러 수질 오염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최홍식(팀장/서울시 음식폐기물팀) : "(음식물 쓰레기)처리장 건설도 어렵기 때문에 이 방식이 서울 같은 곳에서는 최선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좋은 방식 중 하나라고..."
한 아파트 단지 190여 세대에 분쇄기를 시범 설치하는데 1억 원, 전처리 시설을 만드는데 4억 원 정도가 들어갔습니다.
비용이 만만치않자 서울시는 기존 정화조를 개조해 처리하는 방식을 시범도입할 계획이지만 역시 가구당 80만 원 정도가 듭니다.
환경부는 95년이후 사용이 금지된 음식물 분쇄기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은 손쉬운 방법일 수 있지만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없고 처리시설에도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미화(사무처장/자원순환사회연대) ; "시민들이 편리하다고 잠깐 갈아버린 것들이 더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물을 사용하고 그리고 난 다음에 또다시 쓰레기로 발생한다는 것이죠."
정부가 입장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법까지 고쳐야 분쇄기 도입이 가능한 형편입니다.
서울시의 계획이 자칫 에너지 자원과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서울시가 아파트 단지에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수억 원을 들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편리하지만 정작 환경부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서울시가 자칫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함이 아닌 주방싱크대 배수구에 버립니다.
이 쓰레기들은 배수구에 달린 분쇄기에 갈려 하수구를 통해 하수 처리장으로 들어가 처리됩니다.
서울시는 아파트 지하에 전처리 시설을 설치해 오수를 정화시키고 건더기는 따로 걸러 수질 오염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최홍식(팀장/서울시 음식폐기물팀) : "(음식물 쓰레기)처리장 건설도 어렵기 때문에 이 방식이 서울 같은 곳에서는 최선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좋은 방식 중 하나라고..."
한 아파트 단지 190여 세대에 분쇄기를 시범 설치하는데 1억 원, 전처리 시설을 만드는데 4억 원 정도가 들어갔습니다.
비용이 만만치않자 서울시는 기존 정화조를 개조해 처리하는 방식을 시범도입할 계획이지만 역시 가구당 80만 원 정도가 듭니다.
환경부는 95년이후 사용이 금지된 음식물 분쇄기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은 손쉬운 방법일 수 있지만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없고 처리시설에도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미화(사무처장/자원순환사회연대) ; "시민들이 편리하다고 잠깐 갈아버린 것들이 더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물을 사용하고 그리고 난 다음에 또다시 쓰레기로 발생한다는 것이죠."
정부가 입장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법까지 고쳐야 분쇄기 도입이 가능한 형편입니다.
서울시의 계획이 자칫 에너지 자원과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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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도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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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15 19:26:13
<앵커 멘트>
서울시가 아파트 단지에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수억 원을 들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편리하지만 정작 환경부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서울시가 자칫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함이 아닌 주방싱크대 배수구에 버립니다.
이 쓰레기들은 배수구에 달린 분쇄기에 갈려 하수구를 통해 하수 처리장으로 들어가 처리됩니다.
서울시는 아파트 지하에 전처리 시설을 설치해 오수를 정화시키고 건더기는 따로 걸러 수질 오염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최홍식(팀장/서울시 음식폐기물팀) : "(음식물 쓰레기)처리장 건설도 어렵기 때문에 이 방식이 서울 같은 곳에서는 최선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좋은 방식 중 하나라고..."
한 아파트 단지 190여 세대에 분쇄기를 시범 설치하는데 1억 원, 전처리 시설을 만드는데 4억 원 정도가 들어갔습니다.
비용이 만만치않자 서울시는 기존 정화조를 개조해 처리하는 방식을 시범도입할 계획이지만 역시 가구당 80만 원 정도가 듭니다.
환경부는 95년이후 사용이 금지된 음식물 분쇄기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은 손쉬운 방법일 수 있지만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없고 처리시설에도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김미화(사무처장/자원순환사회연대) ; "시민들이 편리하다고 잠깐 갈아버린 것들이 더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사용하고 물을 사용하고 그리고 난 다음에 또다시 쓰레기로 발생한다는 것이죠."
정부가 입장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법까지 고쳐야 분쇄기 도입이 가능한 형편입니다.
서울시의 계획이 자칫 에너지 자원과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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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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