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 “공동 중계 협상 촉구”

입력 2010.03.15 (21:58) 수정 2010.03.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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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 월드컵을 비롯한 SBS 단독 중계권 문제에 대한 방송 3사 입장을 듣는 자리, 방송통신위원들은 방송콘텐츠의 공공적 성격을 강조하며 공동중계 협상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와 MBC는 국민적 관심사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은 최대한 많은 국민이, 지상파에서 무료로 시청함으로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가 지상파 3사의 계약을 깨기 전에 합의한 대로 3사가 순차적으로 중계방송을 하고, 해설자 등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KBS와 MBC는 그간 SBS와의 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비용과 위험의 공동분담에 대해서도 큰 폭의 양보로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김인규 사장은 "국가적 스포츠를 통한 국민통합의 분위기를 깨지 않도록 SBS의 제안이 오면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 김재철 사장도 "국민적 축제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양보할 자세가 돼있으니 도와달라"며 방통위의 중재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SBS는 6월 월드컵을 공동으로 중계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늦었다며, 협상에 임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방송법의 중계권 재판매 의무에 대해서도 국민 90%의 시청권을 확보한 만큼 판매 조건이 안맞으면 팔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SBS 우원길 사장은 "시위하고 떼쓰면 들어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국민 정서만 얘기하면 발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들은 방송의 콘텐츠는 공공재로서의 성격이 강조돼야 한다며 3사가 공동중계를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방통위는 방송 3사의 공개 의견 청취로 해법을 도출하려고 했으나 SBS협상 거부의사로 중재에 다시 한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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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통신위원 “공동 중계 협상 촉구”
    • 입력 2010-03-15 21:58:22
    • 수정2010-03-16 07: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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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월 월드컵을 비롯한 SBS 단독 중계권 문제에 대한 방송 3사 입장을 듣는 자리, 방송통신위원들은 방송콘텐츠의 공공적 성격을 강조하며 공동중계 협상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와 MBC는 국민적 관심사에 대한 보편적 시청권은 최대한 많은 국민이, 지상파에서 무료로 시청함으로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가 지상파 3사의 계약을 깨기 전에 합의한 대로 3사가 순차적으로 중계방송을 하고, 해설자 등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KBS와 MBC는 그간 SBS와의 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비용과 위험의 공동분담에 대해서도 큰 폭의 양보로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김인규 사장은 "국가적 스포츠를 통한 국민통합의 분위기를 깨지 않도록 SBS의 제안이 오면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 김재철 사장도 "국민적 축제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양보할 자세가 돼있으니 도와달라"며 방통위의 중재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SBS는 6월 월드컵을 공동으로 중계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늦었다며, 협상에 임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방송법의 중계권 재판매 의무에 대해서도 국민 90%의 시청권을 확보한 만큼 판매 조건이 안맞으면 팔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SBS 우원길 사장은 "시위하고 떼쓰면 들어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국민 정서만 얘기하면 발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들은 방송의 콘텐츠는 공공재로서의 성격이 강조돼야 한다며 3사가 공동중계를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방통위는 방송 3사의 공개 의견 청취로 해법을 도출하려고 했으나 SBS협상 거부의사로 중재에 다시 한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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