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국에서 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탁신 전 총리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려 몇년째 계속되는 싸움의 연장선상입니다. 방콕 연결합니다.
<질문>
지난 주말부터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는데, 오늘은 좀 어떻습니까 ?
<답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오늘로 나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시위대들은 방콕 도심 한 복판인 라차담넌 거리에 대형 무대를 설치해 놓고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는 태국 정부의 비상 상황실이 설치된 육군 제 11 보병사단 앞에 시위대들이 집결했습니다.
도심 8 차선 대로를 가득 메운 시위대들은 24 시간 이내에 현 정권 퇴진과 의회 해산, 조기 총선 등을 촉구했습니다.
반정부 시위 지도자의 한사람인 아리스만 씨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죠 .
<녹취>아리스만 (시위 지도자)
반정부 시위대들은 내일까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시위 참가자들에게 혈액 백 만 cc 를 채혈해서, 정부청사 주변에 뿌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질문>
1 년여만에 이렇게 대규모 시위가 또 다시 일어난 이유는 뭡니까 ?
<답변>
이번 시위가 촉발된 직접적인 계기는 탁신 전 총리와 관련된 태국 대법원의 판결이었는데요.
태국 대법원은 지난달 26 일 각종 부패혐의로 해외 도피중인 탁신 전 총리의 태국내 자산 2 조 5 천억원 가운데 1 조 5 천억원을 국고로 몰수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탁신 전 총리가 재임 당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권력을 남용해, 막대한 액수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해외 도피중인 탁신 전 총리는, 이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를 벌이도록 촉구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부터 태국 전역에서 탁신 지지세력들이 방콕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그 규모가 10 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질문>
태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답변>
태국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들이 정부청사나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물을 점거하는 등 폭력 시위로 악화되지 않도록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방콕 도심 곳곳에 무장 병력 5 만여명이 배치됐고 총리 등 정부 관료들이 머물고 있는 비상 상황실 주변엔 중무장 병력 3 천 5 백여명이 배치됐습니다.
시위대가 폭력양상을 띨 경우 즉각 강제진압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정권 퇴진과 의회해산을 요구하는 시위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진 해산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아비싯 태국 총리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죠.
<녹취> 아비싯 (태국 총리)
한국 대사관은 이번 시위가 폭력 사태로 악화될 지 여부는 오늘 내일이 가장 중요한 고비라면서, 현지 교민이나 관광객들은 가급적 외출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태국에서 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탁신 전 총리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려 몇년째 계속되는 싸움의 연장선상입니다. 방콕 연결합니다.
<질문>
지난 주말부터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는데, 오늘은 좀 어떻습니까 ?
<답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오늘로 나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시위대들은 방콕 도심 한 복판인 라차담넌 거리에 대형 무대를 설치해 놓고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는 태국 정부의 비상 상황실이 설치된 육군 제 11 보병사단 앞에 시위대들이 집결했습니다.
도심 8 차선 대로를 가득 메운 시위대들은 24 시간 이내에 현 정권 퇴진과 의회 해산, 조기 총선 등을 촉구했습니다.
반정부 시위 지도자의 한사람인 아리스만 씨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죠 .
<녹취>아리스만 (시위 지도자)
반정부 시위대들은 내일까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시위 참가자들에게 혈액 백 만 cc 를 채혈해서, 정부청사 주변에 뿌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질문>
1 년여만에 이렇게 대규모 시위가 또 다시 일어난 이유는 뭡니까 ?
<답변>
이번 시위가 촉발된 직접적인 계기는 탁신 전 총리와 관련된 태국 대법원의 판결이었는데요.
태국 대법원은 지난달 26 일 각종 부패혐의로 해외 도피중인 탁신 전 총리의 태국내 자산 2 조 5 천억원 가운데 1 조 5 천억원을 국고로 몰수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탁신 전 총리가 재임 당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권력을 남용해, 막대한 액수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해외 도피중인 탁신 전 총리는, 이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를 벌이도록 촉구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부터 태국 전역에서 탁신 지지세력들이 방콕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그 규모가 10 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질문>
태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답변>
태국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들이 정부청사나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물을 점거하는 등 폭력 시위로 악화되지 않도록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방콕 도심 곳곳에 무장 병력 5 만여명이 배치됐고 총리 등 정부 관료들이 머물고 있는 비상 상황실 주변엔 중무장 병력 3 천 5 백여명이 배치됐습니다.
시위대가 폭력양상을 띨 경우 즉각 강제진압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정권 퇴진과 의회해산을 요구하는 시위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진 해산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아비싯 태국 총리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죠.
<녹취> 아비싯 (태국 총리)
한국 대사관은 이번 시위가 폭력 사태로 악화될 지 여부는 오늘 내일이 가장 중요한 고비라면서, 현지 교민이나 관광객들은 가급적 외출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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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눈] 태국 반정부 시위대, 정권 퇴진 촉구
-
- 입력 2010-03-15 23:30:27
<앵커 멘트>
태국에서 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탁신 전 총리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려 몇년째 계속되는 싸움의 연장선상입니다. 방콕 연결합니다.
<질문>
지난 주말부터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는데, 오늘은 좀 어떻습니까 ?
<답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오늘로 나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시위대들은 방콕 도심 한 복판인 라차담넌 거리에 대형 무대를 설치해 놓고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낮에는 태국 정부의 비상 상황실이 설치된 육군 제 11 보병사단 앞에 시위대들이 집결했습니다.
도심 8 차선 대로를 가득 메운 시위대들은 24 시간 이내에 현 정권 퇴진과 의회 해산, 조기 총선 등을 촉구했습니다.
반정부 시위 지도자의 한사람인 아리스만 씨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죠 .
<녹취>아리스만 (시위 지도자)
반정부 시위대들은 내일까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시위 참가자들에게 혈액 백 만 cc 를 채혈해서, 정부청사 주변에 뿌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질문>
1 년여만에 이렇게 대규모 시위가 또 다시 일어난 이유는 뭡니까 ?
<답변>
이번 시위가 촉발된 직접적인 계기는 탁신 전 총리와 관련된 태국 대법원의 판결이었는데요.
태국 대법원은 지난달 26 일 각종 부패혐의로 해외 도피중인 탁신 전 총리의 태국내 자산 2 조 5 천억원 가운데 1 조 5 천억원을 국고로 몰수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탁신 전 총리가 재임 당시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권력을 남용해, 막대한 액수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해외 도피중인 탁신 전 총리는, 이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를 벌이도록 촉구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부터 태국 전역에서 탁신 지지세력들이 방콕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그 규모가 10 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질문>
태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답변>
태국 정부는 반정부 시위대들이 정부청사나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물을 점거하는 등 폭력 시위로 악화되지 않도록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방콕 도심 곳곳에 무장 병력 5 만여명이 배치됐고 총리 등 정부 관료들이 머물고 있는 비상 상황실 주변엔 중무장 병력 3 천 5 백여명이 배치됐습니다.
시위대가 폭력양상을 띨 경우 즉각 강제진압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정권 퇴진과 의회해산을 요구하는 시위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진 해산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아비싯 태국 총리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죠.
<녹취> 아비싯 (태국 총리)
한국 대사관은 이번 시위가 폭력 사태로 악화될 지 여부는 오늘 내일이 가장 중요한 고비라면서, 현지 교민이나 관광객들은 가급적 외출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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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기자 kim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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