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검증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

입력 2010.03.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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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장검증까지 끝났지만 김길태가 주민왕래가 잦은 저녁 시간대에 이양을 어떻게 납치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남은 수사 과제를, 황현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길태는 현장검증 과정에서도 이양 집 방안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또 이양을 어떠한 방법으로 데리고 나갔는지에 대해서만은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이집에 들어온 사실 있습니까?) ...."

결국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하는 과정은 경찰이 대역으로 재연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김길태가 만취 상태에서 어떻게 가로 세로 1미터로 안 되는 창문을 통해 이양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양 집 다락방 창문 등에서 김길태의 지문이 나오지 않았고, 김씨가 신었던 운동화도 사라져 집안에 남겨진 족적과의 일치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치밀한 계획하에 이뤄진 범행일 것이라는 정황상 증거는 충분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물증을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양을 살해 장소인 인근 빈집까지 끌고 가는 과정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걸어서 2분, 100여 미터 되는 거리를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데리고 간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양의 시신이 유기됐던 물탱크에서 나온 휴지 뭉치에서 김길태와 이양의 DNA가 동시에 검출돼 시신 유기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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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검증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
    • 입력 2010-03-16 22:02:36
    뉴스 9
<앵커 멘트> 현장검증까지 끝났지만 김길태가 주민왕래가 잦은 저녁 시간대에 이양을 어떻게 납치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남은 수사 과제를, 황현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길태는 현장검증 과정에서도 이양 집 방안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또 이양을 어떠한 방법으로 데리고 나갔는지에 대해서만은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녹취> "(이집에 들어온 사실 있습니까?) ...." 결국 다락방 창문으로 침입하는 과정은 경찰이 대역으로 재연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김길태가 만취 상태에서 어떻게 가로 세로 1미터로 안 되는 창문을 통해 이양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양 집 다락방 창문 등에서 김길태의 지문이 나오지 않았고, 김씨가 신었던 운동화도 사라져 집안에 남겨진 족적과의 일치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치밀한 계획하에 이뤄진 범행일 것이라는 정황상 증거는 충분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물증을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양을 살해 장소인 인근 빈집까지 끌고 가는 과정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걸어서 2분, 100여 미터 되는 거리를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데리고 간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양의 시신이 유기됐던 물탱크에서 나온 휴지 뭉치에서 김길태와 이양의 DNA가 동시에 검출돼 시신 유기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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