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민자들, 빈곤·차별 여전

입력 2010.03.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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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결혼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결혼 이민자들이 경제적 빈곤과 차별을 겪는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해 7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결혼 이민자 15만 4천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족실태'조사를 한 결과 결혼 이민자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차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문화가족의 경우 월 평균 가구소득은 백 만원에서 2백만 원 사이가 38%, 백 만원 미만이 21%로 전반적으로 소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응답자의 30%는 사회보험료나 전기요금, 수도요금을 내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성 결혼이민자의 35%, 남성 결혼이민자의 53%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성 결혼이민자의 경우 한국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언어문제와 경제문제 자녀문제, 남성결혼이민자는 경제문제 언어문제를 꼽았습니다.

결혼 이민자는 국제결혼 건수가 증가와 함께 늘고 있으며 특히 2005년도 이후 입국자가 절반을 넘는 54%로 최근 4,5년간 결혼이민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신 국적은 중국동포가 3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과 베트남인, 필리핀, 캄포디아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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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이민자들, 빈곤·차별 여전
    • 입력 2010-03-17 12:56:09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결혼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결혼 이민자들이 경제적 빈곤과 차별을 겪는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해 7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결혼 이민자 15만 4천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족실태'조사를 한 결과 결혼 이민자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차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문화가족의 경우 월 평균 가구소득은 백 만원에서 2백만 원 사이가 38%, 백 만원 미만이 21%로 전반적으로 소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응답자의 30%는 사회보험료나 전기요금, 수도요금을 내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성 결혼이민자의 35%, 남성 결혼이민자의 53%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성 결혼이민자의 경우 한국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언어문제와 경제문제 자녀문제, 남성결혼이민자는 경제문제 언어문제를 꼽았습니다. 결혼 이민자는 국제결혼 건수가 증가와 함께 늘고 있으며 특히 2005년도 이후 입국자가 절반을 넘는 54%로 최근 4,5년간 결혼이민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신 국적은 중국동포가 3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과 베트남인, 필리핀, 캄포디아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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