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일어 대사, 하지만 ‘한국표’ 영화

입력 2010.03.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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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영화 한편이 지금 일본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배우도 일본인 대사도 일본어입니다.



놀라운 ’전략’이 숨어 있었습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본의 20대 여성들이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선정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입니다.



’안녕 언젠가’란 뜻의 이 영화는 일어 대사에 일본인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한국 감독이 제작한 우리 영화 입니다.



일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기획부터 제작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 일본시장을 겨냥해 만든 국내 1호 영화입니다.



<인터뷰> 히라이 레이코(영화 관객) : "주인공인 토우코, 미츠코, 유타카에게도 매우 공감이 되고, 매우 슬퍼서 눈물이 멈추지 않은 좋은 영화였어요."



지난 1월에 개봉한 뒤 지금까지 올린 수익은 135억 원. 최근 5년간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중 최고 흥행 기록입니다.



국내 최고 흥행작인 ’괴물’이 일본에서 거둔 13억여 원보다 10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이재한(’사요나라 이츠카’ 감독) : "일본의 이야기인데 일본 영화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죠. 내가 노린 바도 그것이었고..."



국내영화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불법 다운의 폐해가 심각한 점을 감안할때 이번 영화의 성공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최준환(CJ 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본부장) : "일본에서 시작된 이러한 현지 전략은 앞으로 중국 등 넘어 아시아로 가서 결국 통합 시장을 키워나가기 위한 것이죠."



현지화 전략을 앞세운 해외 시장의 공략은 영화의 ’메이드 인 코리아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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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배우·일어 대사, 하지만 ‘한국표’ 영화
    • 입력 2010-03-17 21:58:05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영화 한편이 지금 일본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배우도 일본인 대사도 일본어입니다.

놀라운 ’전략’이 숨어 있었습니다.

박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일본의 20대 여성들이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선정한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입니다.

’안녕 언젠가’란 뜻의 이 영화는 일어 대사에 일본인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한국 감독이 제작한 우리 영화 입니다.

일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기획부터 제작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 일본시장을 겨냥해 만든 국내 1호 영화입니다.

<인터뷰> 히라이 레이코(영화 관객) : "주인공인 토우코, 미츠코, 유타카에게도 매우 공감이 되고, 매우 슬퍼서 눈물이 멈추지 않은 좋은 영화였어요."

지난 1월에 개봉한 뒤 지금까지 올린 수익은 135억 원. 최근 5년간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중 최고 흥행 기록입니다.

국내 최고 흥행작인 ’괴물’이 일본에서 거둔 13억여 원보다 10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이재한(’사요나라 이츠카’ 감독) : "일본의 이야기인데 일본 영화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죠. 내가 노린 바도 그것이었고..."

국내영화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불법 다운의 폐해가 심각한 점을 감안할때 이번 영화의 성공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최준환(CJ 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본부장) : "일본에서 시작된 이러한 현지 전략은 앞으로 중국 등 넘어 아시아로 가서 결국 통합 시장을 키워나가기 위한 것이죠."

현지화 전략을 앞세운 해외 시장의 공략은 영화의 ’메이드 인 코리아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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