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여성 후보 없어요” 정당 골머리

입력 2010.03.18 (06:58) 수정 2010.03.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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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방선거 부터 비례대표 외에,지역구 후보까지 여성 후보를 의무적으로 공천하도록 되면서 각 정당들이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여성 배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후보군이 많지 않은 지방 중소 도시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여성 후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지역구 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여성 후보 공천이 의무화됐습니다.

각 정당은,시나 구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여성 후보 1 명 씩을 의무적으로 공천해야 합니다.

충북지역에서만 5 곳, 전국적으로는 200여 곳입니다.

<인터뷰> 한영석(충북 선관위 홍보과장) : "여성 정치 참여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 지역구에도 적용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인력 재원이 많지 않은 지방의 중소도시에서는 마땅한 여성 후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정당 관계자 : "여성후보를 구할수 없어서 여기저기 구걸하다시피하는 그런 상황이고, 후보가 있다해도 그분들이 그만큼 경쟁력이 있느냐 하는것도 의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남성 후보에 대한 역차별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당 관계자 : "4년동안 준비해온 남자 도의원이나 시의원 출마자들은, 그걸로 피해를 받게되는거죠"

여성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제도가,인물난에다, 역차별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앞으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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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땅한 여성 후보 없어요” 정당 골머리
    • 입력 2010-03-18 06:58:38
    • 수정2010-03-18 09: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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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지방선거 부터 비례대표 외에,지역구 후보까지 여성 후보를 의무적으로 공천하도록 되면서 각 정당들이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여성 배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후보군이 많지 않은 지방 중소 도시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여성 후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지역구 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여성 후보 공천이 의무화됐습니다. 각 정당은,시나 구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여성 후보 1 명 씩을 의무적으로 공천해야 합니다. 충북지역에서만 5 곳, 전국적으로는 200여 곳입니다. <인터뷰> 한영석(충북 선관위 홍보과장) : "여성 정치 참여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 지역구에도 적용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인력 재원이 많지 않은 지방의 중소도시에서는 마땅한 여성 후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정당 관계자 : "여성후보를 구할수 없어서 여기저기 구걸하다시피하는 그런 상황이고, 후보가 있다해도 그분들이 그만큼 경쟁력이 있느냐 하는것도 의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남성 후보에 대한 역차별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당 관계자 : "4년동안 준비해온 남자 도의원이나 시의원 출마자들은, 그걸로 피해를 받게되는거죠" 여성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제도가,인물난에다, 역차별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앞으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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