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 폭설 피해·사고 잇따라

입력 2010.03.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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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청지역에는 지난 밤 곳에 따라 1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지난 9일 폭설로 이미 70억 원대 재산 피해를 입은 충청권은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지방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오전에도 일부 지역에는 약한 눈발이 날렸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은 천안이 15cm로 가장 많고 청주 12.7, 대전 10.1, 서산 9.2 센티미터 등입니다.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무거운 눈이어서 지난 9일 폭설로 전체 재배시설의 10분의 1수준인 311만 제곱미터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은 인삼밭 등이 2차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북에서만 이미 71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채 복구 작업을 마치지도 못한 데다 흐리고 습한 날씨가 계속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환창(호박 재배 농민): "눈이 많이 오니까 일조량이 안 좋아서 낙과도 많고 수확량도 적다."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공주에서는 전선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차된 차량 석 대가 부서졌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에는 충북 음성군 후미리 철길 건널목에서 충주에서 청주로 향하던 화물 열차가 눈길에 건널목에 갇힌 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35살 이 모씨는 충돌 전에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충북선 열차 운행이 8시까지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청주 구 산성도로 등 일부 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면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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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지역, 폭설 피해·사고 잇따라
    • 입력 2010-03-18 13:04:32
    뉴스 12
<앵커 멘트> 충청지역에는 지난 밤 곳에 따라 10센티미터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지난 9일 폭설로 이미 70억 원대 재산 피해를 입은 충청권은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지방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오전에도 일부 지역에는 약한 눈발이 날렸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은 천안이 15cm로 가장 많고 청주 12.7, 대전 10.1, 서산 9.2 센티미터 등입니다.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무거운 눈이어서 지난 9일 폭설로 전체 재배시설의 10분의 1수준인 311만 제곱미터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은 인삼밭 등이 2차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북에서만 이미 71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채 복구 작업을 마치지도 못한 데다 흐리고 습한 날씨가 계속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정환창(호박 재배 농민): "눈이 많이 오니까 일조량이 안 좋아서 낙과도 많고 수확량도 적다."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공주에서는 전선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주차된 차량 석 대가 부서졌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에는 충북 음성군 후미리 철길 건널목에서 충주에서 청주로 향하던 화물 열차가 눈길에 건널목에 갇힌 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35살 이 모씨는 충돌 전에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충북선 열차 운행이 8시까지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청주 구 산성도로 등 일부 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되면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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