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남부, 최악 가뭄…활주로까지 균열

입력 2010.03.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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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서남부 지역이 백 년 만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식수난은 물론이고 심지어 공항 활주로까지 갈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깊게 패이고 갈라진 저수지 바닥은 거북 등처럼 변한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공항 활주로까지 갈라지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쿤밍공항 부총경리 : "올해 윈난성이 큰 가뭄이 들었습니다. 지하수위가 내려가면서 활주로에 큰 면적의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고지대마다 식수차가 하루종일 오가면서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때문에 물 한방울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주민들의 노력은 필사적입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가파른 산비탈에 파이프를 심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6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지하수를 끌어오기 위해섭니다.

<인터뷰>마을주민 : "좀 힐들지만 괜찮습니다. 빨리 물을 집까지 끌어오고 싶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이상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은 윈난, 광시, 꾸이저우, 쓰촨, 충칭등 중국 서남부 5개 지역입니다.

주민 2천여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고 남한 면적의 3/2 가량인 6만 4천 5백 제곱 킬로 미터의 농경지가 갈라졌습니다.

중국 재난 당국은 백년만에 겪고 있는 사상 최악의 가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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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서남부, 최악 가뭄…활주로까지 균열
    • 입력 2010-03-18 2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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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서남부 지역이 백 년 만의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식수난은 물론이고 심지어 공항 활주로까지 갈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깊게 패이고 갈라진 저수지 바닥은 거북 등처럼 변한지 오래입니다. 심지어 공항 활주로까지 갈라지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쿤밍공항 부총경리 : "올해 윈난성이 큰 가뭄이 들었습니다. 지하수위가 내려가면서 활주로에 큰 면적의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고지대마다 식수차가 하루종일 오가면서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때문에 물 한방울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주민들의 노력은 필사적입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가파른 산비탈에 파이프를 심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6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한 지하수를 끌어오기 위해섭니다. <인터뷰>마을주민 : "좀 힐들지만 괜찮습니다. 빨리 물을 집까지 끌어오고 싶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이상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은 윈난, 광시, 꾸이저우, 쓰촨, 충칭등 중국 서남부 5개 지역입니다. 주민 2천여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고 남한 면적의 3/2 가량인 6만 4천 5백 제곱 킬로 미터의 농경지가 갈라졌습니다. 중국 재난 당국은 백년만에 겪고 있는 사상 최악의 가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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