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놓고 ‘불교계 갈등’

입력 2010.03.22 (07:27) 수정 2010.03.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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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대표사찰인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전환 문제를 두고 불교계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정치적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어제 법회에서 봉은사 직영사찰화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해 11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 정치적인 압력을 넣었다는 것입니다.



<녹취> 명진스님 : “현 정권에 비판적인 강남 부자 절의 주지를 그냥 놔둬서 되겠느냐. 자승원장이 해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명진스님은 이어 안상수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봉은사가 조계종 직영 사찰화에 반발하는 것은 재정공개와 신도들의 사찰 운영 참여 등 그동안 자율적으로 시행해 온 정책들이 한꺼번에 무산되기 때문입니다.



조계종 직영사찰이 되면 조계종 총무원장이 주지가 돼 중앙에서 사찰을 직접 관리하고 분담금 액수도 지금보다 더 늘어나는 것입니다.



명진스님의 주장에 대해 조계종 측은 직영 사찰화는 정식절차에 따른 것이고, 정치적 압력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상수 대표 역시 외압설을 전면부인했지만,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조계종의 직영사찰을 둘러싼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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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놓고 ‘불교계 갈등’
    • 입력 2010-03-22 07:27:45
    • 수정2010-03-22 14: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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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대표사찰인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전환 문제를 두고 불교계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정치적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어제 법회에서 봉은사 직영사찰화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해 11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 정치적인 압력을 넣었다는 것입니다.

<녹취> 명진스님 : “현 정권에 비판적인 강남 부자 절의 주지를 그냥 놔둬서 되겠느냐. 자승원장이 해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명진스님은 이어 안상수 원내대표의 즉각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봉은사가 조계종 직영 사찰화에 반발하는 것은 재정공개와 신도들의 사찰 운영 참여 등 그동안 자율적으로 시행해 온 정책들이 한꺼번에 무산되기 때문입니다.

조계종 직영사찰이 되면 조계종 총무원장이 주지가 돼 중앙에서 사찰을 직접 관리하고 분담금 액수도 지금보다 더 늘어나는 것입니다.

명진스님의 주장에 대해 조계종 측은 직영 사찰화는 정식절차에 따른 것이고, 정치적 압력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상수 대표 역시 외압설을 전면부인했지만, 정치권으로까지 번진 조계종의 직영사찰을 둘러싼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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