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보 개혁안’ 의회 통과

입력 2010.03.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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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걸렸던 건강보험법안이 극적으로 미국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고의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도 있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국제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홍규 기자! 건강보험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고요?

<리포트>

네, 지난해 12월 상원에서 통과한 건강보험법안이 조금 전 하원에서도 극적으로 통과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투표 절차에 들어간 지 거의 9시간 만입니다.

찬성 219표, 반대 212표로,

공화당 178명의 전원 반대, 민주당에서 34표의 이탈표가 나왔지만, 법안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 216표보다 찬성표가 3표 더 많았습니다.

부동표로 분류되던 10명의 낙태 반대파 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중재로 전격 찬성으로 돌아선 것이 결정적 승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그동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던 사람 가운데 3천200만 명이 새로 혜택을 받게 돼 수혜율 95%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1년 가까이 끌어온 법안이 통과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일단 리더십 위기의 큰 고비를 넘기고 국정수행에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이번 법안 통과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이후 최대 정치적 승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민주당이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한 데 강력 반발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있습니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법안 무효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역시 찬성보다는 반대가 높은 상황이어서 논란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팀에서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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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건보 개혁안’ 의회 통과
    • 입력 2010-03-22 13:09:53
    뉴스 12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걸렸던 건강보험법안이 극적으로 미국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고의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도 있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국제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홍규 기자! 건강보험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고요? <리포트> 네, 지난해 12월 상원에서 통과한 건강보험법안이 조금 전 하원에서도 극적으로 통과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투표 절차에 들어간 지 거의 9시간 만입니다. 찬성 219표, 반대 212표로, 공화당 178명의 전원 반대, 민주당에서 34표의 이탈표가 나왔지만, 법안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 216표보다 찬성표가 3표 더 많았습니다. 부동표로 분류되던 10명의 낙태 반대파 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중재로 전격 찬성으로 돌아선 것이 결정적 승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그동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던 사람 가운데 3천200만 명이 새로 혜택을 받게 돼 수혜율 95%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1년 가까이 끌어온 법안이 통과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일단 리더십 위기의 큰 고비를 넘기고 국정수행에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이번 법안 통과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이후 최대 정치적 승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민주당이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한 데 강력 반발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있습니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법안 무효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역시 찬성보다는 반대가 높은 상황이어서 논란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팀에서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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