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던지고’…몰카에 딱걸린 유아 학대

입력 2010.03.22 (20:30) 수정 2010.03.23 (1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사회가 한 편의 끔찍한 동영상으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11개월 된 아기를 마구 학대하는 보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인데요.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의 한 가정집,



맞벌이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중년의 보모가 11개월 된 아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채 걸음마를 떼지 못한 아기가 혼자 공을 갖고 놀고 있는 사이,



갑자기 보모가 아기에게 옷을 집어던지고 손으로 머리를 내리칩니다.



그대로 고꾸라진 아기,



이번엔 아기의 한 손을 낚아채 그대로 들어올리더니 마치 물건을 던지듯이 침대에 내팽개칩니다.



그래도 화가 안풀렸는지 엉덩이를 한 대 더 때리고, 갖고 놀던 공을 아기의 머리로 그대로 집어던집니다.



보모는 마치 인형처럼 앞으로 쓰러진 아기를 향해 연속적으로 손길질을 퍼붓고, 심지어 발길질까지 해댑니다.



아기 눈에 멍이 든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긴 아기 부모가 거실에 몰래 설치한 cctv에 그대로 녹화된 화면들입니다.



<녹취> 피해 아기 아빠 : " 동영상을 보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집사람은 이걸 보다가 더는 보지 못하겠다고 했고, 그때 경찰을 불렀습니다."



아기를 학대한 보모는 올해 53살의 쟈닌 캠벨,



경찰조사결과 그녀는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미 지역방송 앵커 : "그녀는 경찰에서 아이의 뺨을 때리고 던지고 걷어차고 공으로 때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녀는 가족에게 화가 나서 아기에게 화풀이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35년 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보모 일을 해왔지만 한번도 아동 학대 혐의를 받지 않았다는 캠벨,



결국 몰래 카메라에 덜미를 잡히면서 그녀의 끔찍한 아동 학대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때리고 던지고’…몰카에 딱걸린 유아 학대
    • 입력 2010-03-22 20:30:58
    • 수정2010-03-23 11:17:29
    뉴스타임
<앵커 멘트>

미국 사회가 한 편의 끔찍한 동영상으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11개월 된 아기를 마구 학대하는 보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인데요.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의 한 가정집,

맞벌이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중년의 보모가 11개월 된 아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채 걸음마를 떼지 못한 아기가 혼자 공을 갖고 놀고 있는 사이,

갑자기 보모가 아기에게 옷을 집어던지고 손으로 머리를 내리칩니다.

그대로 고꾸라진 아기,

이번엔 아기의 한 손을 낚아채 그대로 들어올리더니 마치 물건을 던지듯이 침대에 내팽개칩니다.

그래도 화가 안풀렸는지 엉덩이를 한 대 더 때리고, 갖고 놀던 공을 아기의 머리로 그대로 집어던집니다.

보모는 마치 인형처럼 앞으로 쓰러진 아기를 향해 연속적으로 손길질을 퍼붓고, 심지어 발길질까지 해댑니다.

아기 눈에 멍이 든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긴 아기 부모가 거실에 몰래 설치한 cctv에 그대로 녹화된 화면들입니다.

<녹취> 피해 아기 아빠 : " 동영상을 보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집사람은 이걸 보다가 더는 보지 못하겠다고 했고, 그때 경찰을 불렀습니다."

아기를 학대한 보모는 올해 53살의 쟈닌 캠벨,

경찰조사결과 그녀는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괴롭혀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미 지역방송 앵커 : "그녀는 경찰에서 아이의 뺨을 때리고 던지고 걷어차고 공으로 때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녀는 가족에게 화가 나서 아기에게 화풀이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35년 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보모 일을 해왔지만 한번도 아동 학대 혐의를 받지 않았다는 캠벨,

결국 몰래 카메라에 덜미를 잡히면서 그녀의 끔찍한 아동 학대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