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끔찍한 교통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고도 세상에 당당히 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던 이지선 씨,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지선 씨가 이번엔 마라톤 완주에 도전해 또 한 번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녹취>KBS 뉴스광장 : "만취 상태에서 갤로퍼를 몰다가 마티즈 승용차 등 6대와 충돌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23살 이 모씨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이지선 씨.
끔찍한 화상의 상처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책으로 써 감동과 희망을 전한 그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2만3천여명의 참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지선씨,
일반인도 힘든 42.195km 풀코스 도전을 앞두고도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지선 : "한 발자국 움직일 힘만 있어도 좋겠단 생각으로 참가했습니다. 먼저 겁나서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끝까지 할 겁니다."
땀구멍이 막혀 피부 호흡을 할 수 없고, 다리 근육도 제대로 펼 수 없지만, 발걸음은 누구보다 씩씩합니다.
출발한 지 한 시간 남짓,
숨이 턱까지 차올라 걷다 뛰다를 반복합니다.
<현장음> "앞으로 몇 킬로미터나 더 뛰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현장음> "모르겠어요. 와, 생각보다 되게 힘드네요."
속도가 느리다보니 행사진행을 위해 배치된 자원봉사자들도 이미 철수한 상황.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고,
<현장음> "아, 우리 물 좀 남겨줘"
차량 통행까지 재개돼 인도를 달려야 하는 처지지만, 그녀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현장음> "계속 뛰어야 돼."
<현장음> "진통제 투혼입니다. 지금"
지선 씨를 알아보는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도 큰 힘이 됩니다.
<현장음> "이지선 화이팅! 멋지다!"
<인터뷰>정혜영(서울시 하계동) : "끝까지 뛰겠다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고 저도 내년엔 한번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지선 씨가 이번 마라톤에 참가한 건 한 공익단체가 주도하는 장애인 재활치료 병원을 짓기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선 씨가 1m를 뛸 때마다 후원자 백 명이 1원씩 기부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현장음> "아, 지금 너무 힘들어요. 제 다리가 아닌 것 같아요."
가장 힘들다는 마의 35km 지점.
다 함께 마지막 힘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무려 6시간 47분에 걸친 대장정,
<인터뷰>이지선 :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 때마다 오늘을 생각하면서 다시 힘을 내렵니다."
순서로는 참가자 2만여 명 가운데 꼴찌였지만 지선 씨의 도전은 그 자체로 가슴 뭉클한 인간 승리였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끔찍한 교통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고도 세상에 당당히 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던 이지선 씨,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지선 씨가 이번엔 마라톤 완주에 도전해 또 한 번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녹취>KBS 뉴스광장 : "만취 상태에서 갤로퍼를 몰다가 마티즈 승용차 등 6대와 충돌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23살 이 모씨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이지선 씨.
끔찍한 화상의 상처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책으로 써 감동과 희망을 전한 그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2만3천여명의 참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지선씨,
일반인도 힘든 42.195km 풀코스 도전을 앞두고도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지선 : "한 발자국 움직일 힘만 있어도 좋겠단 생각으로 참가했습니다. 먼저 겁나서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끝까지 할 겁니다."
땀구멍이 막혀 피부 호흡을 할 수 없고, 다리 근육도 제대로 펼 수 없지만, 발걸음은 누구보다 씩씩합니다.
출발한 지 한 시간 남짓,
숨이 턱까지 차올라 걷다 뛰다를 반복합니다.
<현장음> "앞으로 몇 킬로미터나 더 뛰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현장음> "모르겠어요. 와, 생각보다 되게 힘드네요."
속도가 느리다보니 행사진행을 위해 배치된 자원봉사자들도 이미 철수한 상황.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고,
<현장음> "아, 우리 물 좀 남겨줘"
차량 통행까지 재개돼 인도를 달려야 하는 처지지만, 그녀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현장음> "계속 뛰어야 돼."
<현장음> "진통제 투혼입니다. 지금"
지선 씨를 알아보는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도 큰 힘이 됩니다.
<현장음> "이지선 화이팅! 멋지다!"
<인터뷰>정혜영(서울시 하계동) : "끝까지 뛰겠다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고 저도 내년엔 한번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지선 씨가 이번 마라톤에 참가한 건 한 공익단체가 주도하는 장애인 재활치료 병원을 짓기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선 씨가 1m를 뛸 때마다 후원자 백 명이 1원씩 기부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현장음> "아, 지금 너무 힘들어요. 제 다리가 아닌 것 같아요."
가장 힘들다는 마의 35km 지점.
다 함께 마지막 힘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무려 6시간 47분에 걸친 대장정,
<인터뷰>이지선 :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 때마다 오늘을 생각하면서 다시 힘을 내렵니다."
순서로는 참가자 2만여 명 가운데 꼴찌였지만 지선 씨의 도전은 그 자체로 가슴 뭉클한 인간 승리였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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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 딛고 ‘6시간 47분’ 희망의 마라톤 완주
-
- 입력 2010-03-22 20:31:01
![](/data/news/2010/03/22/2067600_130.jpg)
<앵커 멘트>
끔찍한 교통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고도 세상에 당당히 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던 이지선 씨,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지선 씨가 이번엔 마라톤 완주에 도전해 또 한 번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녹취>KBS 뉴스광장 : "만취 상태에서 갤로퍼를 몰다가 마티즈 승용차 등 6대와 충돌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23살 이 모씨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이지선 씨.
끔찍한 화상의 상처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책으로 써 감동과 희망을 전한 그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2만3천여명의 참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지선씨,
일반인도 힘든 42.195km 풀코스 도전을 앞두고도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지선 : "한 발자국 움직일 힘만 있어도 좋겠단 생각으로 참가했습니다. 먼저 겁나서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끝까지 할 겁니다."
땀구멍이 막혀 피부 호흡을 할 수 없고, 다리 근육도 제대로 펼 수 없지만, 발걸음은 누구보다 씩씩합니다.
출발한 지 한 시간 남짓,
숨이 턱까지 차올라 걷다 뛰다를 반복합니다.
<현장음> "앞으로 몇 킬로미터나 더 뛰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현장음> "모르겠어요. 와, 생각보다 되게 힘드네요."
속도가 느리다보니 행사진행을 위해 배치된 자원봉사자들도 이미 철수한 상황.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고,
<현장음> "아, 우리 물 좀 남겨줘"
차량 통행까지 재개돼 인도를 달려야 하는 처지지만, 그녀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현장음> "계속 뛰어야 돼."
<현장음> "진통제 투혼입니다. 지금"
지선 씨를 알아보는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도 큰 힘이 됩니다.
<현장음> "이지선 화이팅! 멋지다!"
<인터뷰>정혜영(서울시 하계동) : "끝까지 뛰겠다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고 저도 내년엔 한번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지선 씨가 이번 마라톤에 참가한 건 한 공익단체가 주도하는 장애인 재활치료 병원을 짓기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선 씨가 1m를 뛸 때마다 후원자 백 명이 1원씩 기부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현장음> "아, 지금 너무 힘들어요. 제 다리가 아닌 것 같아요."
가장 힘들다는 마의 35km 지점.
다 함께 마지막 힘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무려 6시간 47분에 걸친 대장정,
<인터뷰>이지선 :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 때마다 오늘을 생각하면서 다시 힘을 내렵니다."
순서로는 참가자 2만여 명 가운데 꼴찌였지만 지선 씨의 도전은 그 자체로 가슴 뭉클한 인간 승리였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끔찍한 교통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고도 세상에 당당히 나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던 이지선 씨,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지선 씨가 이번엔 마라톤 완주에 도전해 또 한 번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녹취>KBS 뉴스광장 : "만취 상태에서 갤로퍼를 몰다가 마티즈 승용차 등 6대와 충돌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23살 이 모씨가 온몸에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이지선 씨.
끔찍한 화상의 상처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책으로 써 감동과 희망을 전한 그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2만3천여명의 참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지선씨,
일반인도 힘든 42.195km 풀코스 도전을 앞두고도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인터뷰>이지선 : "한 발자국 움직일 힘만 있어도 좋겠단 생각으로 참가했습니다. 먼저 겁나서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끝까지 할 겁니다."
땀구멍이 막혀 피부 호흡을 할 수 없고, 다리 근육도 제대로 펼 수 없지만, 발걸음은 누구보다 씩씩합니다.
출발한 지 한 시간 남짓,
숨이 턱까지 차올라 걷다 뛰다를 반복합니다.
<현장음> "앞으로 몇 킬로미터나 더 뛰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현장음> "모르겠어요. 와, 생각보다 되게 힘드네요."
속도가 느리다보니 행사진행을 위해 배치된 자원봉사자들도 이미 철수한 상황.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고,
<현장음> "아, 우리 물 좀 남겨줘"
차량 통행까지 재개돼 인도를 달려야 하는 처지지만, 그녀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현장음> "계속 뛰어야 돼."
<현장음> "진통제 투혼입니다. 지금"
지선 씨를 알아보는 사람들의 격려와 응원도 큰 힘이 됩니다.
<현장음> "이지선 화이팅! 멋지다!"
<인터뷰>정혜영(서울시 하계동) : "끝까지 뛰겠다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고 저도 내년엔 한번 마라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지선 씨가 이번 마라톤에 참가한 건 한 공익단체가 주도하는 장애인 재활치료 병원을 짓기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기 위해서입니다.
지선 씨가 1m를 뛸 때마다 후원자 백 명이 1원씩 기부금을 내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현장음> "아, 지금 너무 힘들어요. 제 다리가 아닌 것 같아요."
가장 힘들다는 마의 35km 지점.
다 함께 마지막 힘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무려 6시간 47분에 걸친 대장정,
<인터뷰>이지선 :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 때마다 오늘을 생각하면서 다시 힘을 내렵니다."
순서로는 참가자 2만여 명 가운데 꼴찌였지만 지선 씨의 도전은 그 자체로 가슴 뭉클한 인간 승리였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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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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