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해 행방, 일본은 알고 있다”

입력 2010.03.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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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 유해의 행방은 일본 정부의 오랜 침묵으로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진정,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바란다면 즉각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마땅합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 의사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뤼순 감옥 일대는 최근 각종 공사 등으로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8년 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유해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선주(유해발굴단장) : "분명히 그 지역인데 유해가 없다고요. 그래서 유해를 다른쪽으로 이장을 했는지 아니면 그냥 그 자리에 놓고 파기해버렸는지 그거를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어요..."

사형 당일 안의사 유해는 극소수의 일본 관리들 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처리됐습니다.

독립운동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우종 : "이 만주에 하얼빈에 안중근 비석을 세우고 한 개의 해외 독립운동기지로서 이렇게 된다 할 때에 일본의 한국 통치와 더 나아가서 만주를 통치하는데 큰 아주 장애가 된다고 봤기 때문에..."

안의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 일본 관동도독부 서류, 윤봉길 의사 사형 집행 사진 등 자세한 자료를 남긴 걸 보면 안 의사 유해 매장 자료도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양(국가보훈처장) : "아직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사진들과 자료가 있다고 저로서는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일본 측의 보다 성의 있는 자세전환을 촉구합니다."

무려 한 세기 100년 동안 유해조차 찾지 못한 후손들,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안의사 유해 자료 공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본의 책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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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유해 행방, 일본은 알고 있다”
    • 입력 2010-03-22 21: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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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 유해의 행방은 일본 정부의 오랜 침묵으로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진정,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바란다면 즉각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마땅합니다. 박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 의사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뤼순 감옥 일대는 최근 각종 공사 등으로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8년 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유해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선주(유해발굴단장) : "분명히 그 지역인데 유해가 없다고요. 그래서 유해를 다른쪽으로 이장을 했는지 아니면 그냥 그 자리에 놓고 파기해버렸는지 그거를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어요..." 사형 당일 안의사 유해는 극소수의 일본 관리들 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처리됐습니다. 독립운동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우종 : "이 만주에 하얼빈에 안중근 비석을 세우고 한 개의 해외 독립운동기지로서 이렇게 된다 할 때에 일본의 한국 통치와 더 나아가서 만주를 통치하는데 큰 아주 장애가 된다고 봤기 때문에..." 안의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 일본 관동도독부 서류, 윤봉길 의사 사형 집행 사진 등 자세한 자료를 남긴 걸 보면 안 의사 유해 매장 자료도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양(국가보훈처장) : "아직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사진들과 자료가 있다고 저로서는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일본 측의 보다 성의 있는 자세전환을 촉구합니다." 무려 한 세기 100년 동안 유해조차 찾지 못한 후손들,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안의사 유해 자료 공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일본의 책무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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