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자원화하자는 취지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빗물 재활용 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시설들이 효율성이 떨어지고, 지자체의 지원마저 끊겨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물을 받아 재활용하는 경북 경산의 한 체육 시설입니다.
지난해 사용한 빗물은 9천톤으로 연간 사용 가능한 최대량 10만 톤의 10%에도 못미칩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약 6백만원, 설치비 1억 원을 회수하려면 16년을 사용해야 본전입니다.
<인터뷰>신동섭(체육공원 기계설비 담당) : "빗물을 화장실 물 등으로 더 활용할 수 있지만 배관이나 여관시설 더 갖춰야 돼 부담"
1억 9천만원을 들인 이 아파트의 시설 역시 여름철 화단에 물 주는 용도로 쓰일 뿐 모아둔 빗물 대부분을 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계선(죽곡청아람 관리소장) : "물이 미끌거려 청소용으로 쓰려해도 물이 부적합한 실정"
현행 법에는 지붕면적 2천 4백 제곱미터 이상인 체육시설에는 빗물활용시설을 설치하도록 돼있고, 자치단체는 설치비 지원이나 수도요금 감면 등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규모에 맞는 시설은 자치단체별로 한 두 군데에 불과한데다 받은 물을 사용할 곳도 없어 빗물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 부족에 대비해 빗물을 재활용하자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시설이 돈만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자원화하자는 취지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빗물 재활용 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시설들이 효율성이 떨어지고, 지자체의 지원마저 끊겨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물을 받아 재활용하는 경북 경산의 한 체육 시설입니다.
지난해 사용한 빗물은 9천톤으로 연간 사용 가능한 최대량 10만 톤의 10%에도 못미칩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약 6백만원, 설치비 1억 원을 회수하려면 16년을 사용해야 본전입니다.
<인터뷰>신동섭(체육공원 기계설비 담당) : "빗물을 화장실 물 등으로 더 활용할 수 있지만 배관이나 여관시설 더 갖춰야 돼 부담"
1억 9천만원을 들인 이 아파트의 시설 역시 여름철 화단에 물 주는 용도로 쓰일 뿐 모아둔 빗물 대부분을 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계선(죽곡청아람 관리소장) : "물이 미끌거려 청소용으로 쓰려해도 물이 부적합한 실정"
현행 법에는 지붕면적 2천 4백 제곱미터 이상인 체육시설에는 빗물활용시설을 설치하도록 돼있고, 자치단체는 설치비 지원이나 수도요금 감면 등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규모에 맞는 시설은 자치단체별로 한 두 군데에 불과한데다 받은 물을 사용할 곳도 없어 빗물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 부족에 대비해 빗물을 재활용하자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시설이 돈만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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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 재활용 시설 사용율 10% 불과
-
- 입력 2010-03-23 07:58:52
![](/data/news/2010/03/23/2067855_290.jpg)
<앵커 멘트>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자원화하자는 취지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빗물 재활용 시설 설치가 의무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시설들이 효율성이 떨어지고, 지자체의 지원마저 끊겨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물을 받아 재활용하는 경북 경산의 한 체육 시설입니다.
지난해 사용한 빗물은 9천톤으로 연간 사용 가능한 최대량 10만 톤의 10%에도 못미칩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약 6백만원, 설치비 1억 원을 회수하려면 16년을 사용해야 본전입니다.
<인터뷰>신동섭(체육공원 기계설비 담당) : "빗물을 화장실 물 등으로 더 활용할 수 있지만 배관이나 여관시설 더 갖춰야 돼 부담"
1억 9천만원을 들인 이 아파트의 시설 역시 여름철 화단에 물 주는 용도로 쓰일 뿐 모아둔 빗물 대부분을 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계선(죽곡청아람 관리소장) : "물이 미끌거려 청소용으로 쓰려해도 물이 부적합한 실정"
현행 법에는 지붕면적 2천 4백 제곱미터 이상인 체육시설에는 빗물활용시설을 설치하도록 돼있고, 자치단체는 설치비 지원이나 수도요금 감면 등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규모에 맞는 시설은 자치단체별로 한 두 군데에 불과한데다 받은 물을 사용할 곳도 없어 빗물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물 부족에 대비해 빗물을 재활용하자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시설이 돈만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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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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