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직접 만나 고민 듣는 총장님

입력 2010.03.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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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총장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리라기보다는 대학을 경영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신입생들을 직접 만나 지도를 해주는 총장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한번씩 모두 만나려면 몇 달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대학 신입생 강의실. 강단에 나온 사람은 교수가 아닌 83살의 노총장.

신입생들을 학과별로 직접 만나 고민을 듣습니다.

정년을 20여년이나 넘긴 나이.

인생경험과 경륜을 전해주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야 한다는 지론을 갖게 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지도를 시작했습니다.

44개 학과를 돌며 신입생 2천여 명 만나는데만 석 달이 걸립니다.

<인터뷰> 김희수(총장 / 건양대) : “어떻게 너희가 공부를 해야 하느냐는 분위기를 잡아주는 데는 1학년 때 이걸 안 하면 안 되겠더라고”

학생들이 건의한 도서관 24시간 개방 등 14건은 총장 지시로 학교 운영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아랑(건양대 물리치료학과) : “되게 먼 존재 같은 총장님이 저희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여주시는 것 같아서 그게 되게 좋았습니다”

80대 총장의 식지 않는 열정이 봄을 맞은 캠퍼스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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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생 직접 만나 고민 듣는 총장님
    • 입력 2010-03-24 07:18: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학 총장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리라기보다는 대학을 경영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신입생들을 직접 만나 지도를 해주는 총장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한번씩 모두 만나려면 몇 달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대학 신입생 강의실. 강단에 나온 사람은 교수가 아닌 83살의 노총장. 신입생들을 학과별로 직접 만나 고민을 듣습니다. 정년을 20여년이나 넘긴 나이. 인생경험과 경륜을 전해주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야 한다는 지론을 갖게 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지도를 시작했습니다. 44개 학과를 돌며 신입생 2천여 명 만나는데만 석 달이 걸립니다. <인터뷰> 김희수(총장 / 건양대) : “어떻게 너희가 공부를 해야 하느냐는 분위기를 잡아주는 데는 1학년 때 이걸 안 하면 안 되겠더라고” 학생들이 건의한 도서관 24시간 개방 등 14건은 총장 지시로 학교 운영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아랑(건양대 물리치료학과) : “되게 먼 존재 같은 총장님이 저희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여주시는 것 같아서 그게 되게 좋았습니다” 80대 총장의 식지 않는 열정이 봄을 맞은 캠퍼스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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