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기기도 HD 바람 분다!

<앵커 멘트>

고화질 HD 영상과 디지털 방송이 보편화되면서 소형 휴대기기에도 HD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이같은 고화질을 무기로 세계 mp3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팟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대기기로 최신 영화를 감상합니다.

햇빛이 강한 야외지만 HD화질이라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가애(성남시 야탑동) : "밝은 날씨에도 외부에서 생생하게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HD가 지원되는 휴대기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4배 이상 화면이 선명합니다.

고해상도인 만큼 문자가 많은 인터넷 홈페이지도 읽기 편해졌습니다.

<인터뷰> 지병식(아이리버 마케팅장) : "앞으로 소형기기도 HD가 지원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올해 출시된 휴대기기 가운데 고급형은 대부분 HD 영상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석(코원 홍보팀 과장) : "출도 물량 만 대가 바로 매진됐고 이후로도 월 3만 대 이상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휴대기기에 담긴 영상을 HDTV로 연결해 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빛을 내는 AMOLED HD를 적용한 휴대기기는 해외에서 더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지수(삼성전자 IT사업그룹 과장) : "아몰레드를 채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해외 판매를 20% 이상 성장시킬 예정입니다."

세계 휴대기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팟은 아직 HD영상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앞선 기술로 휴대기기의 HD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