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충전] 알뜰살뜰 봄맞이 수납법
입력 2010.03.24 (08:58)
수정 2010.03.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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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인데 집안 분위기도 바꿀 겸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한 번 바꾸려면 이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돈도 아끼면서 집안 꾸미기도 효과 만점인 비법이 있다는데요.
김양순 기자, 바로 ‘수납’만 잘해도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뀐다고요?
네, 겨우내 이것저것 집안에 쌓인 것들이 늘어난 걸 보면 한숨이 나오는데요.
집 안에 남는 공간을 활용하거나 수납 방법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납의 달인으로 유명한 주부를 만나 초보 주부의 수납 고민도 풀어보고 봄맞이 수납 노하우도 알아봤습니다.
가보시죠.
<리포트>
최근 주부들 사이에 아파트 모델 하우스 한 곳이 화제입니다.
<인터뷰> 조현철(건설사 관계자) : "단순하게 수납을 잘하는 것뿐만 아니고 집안에서의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을 개선한 사항입니다."
수납을 특화시킨 일명 수납 아파트.
아이디어는, 일본 수납의 여왕, 곤도 노리코 씨의 노하우를 담았는데요,
그 원리를 배우면 수납이 편해집니다.
첫 번째 수납의 원칙, 수납 공간을 고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칸칸이 높이 조절이 가능하면 정리가 훨씬 쉽겠죠.
두 번째는 이동 동선을 줄이라는 것.
욕실과 세탁실을 연결해 젖은 빨래를 바로 세탁건조할 수 있게 해 간편해졌습니다.
<현장음> "샤워하고 나면 그 자리에 (옷을) 버리고 나오잖아요. 그럼 젖은 빨래를 들고 다녀야되는데... (그 문제를 해결했네요.)"
세 번째는 필요한 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어라.
자잘한 손이 많이 가는 부엌의 싱크대 아래 공간부터 찬장 아랫면까지 빠짐없이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선(서울시 금호동) : "이런 건 다 서랍에다가 넣어놓고 빼내 쓰고 하는데 바로바로 사용이 편리하게 공간 구조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수납을 위해 이사까지 가긴 어렵죠.
수납공간을 직접 만든다는 수납의 달인을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 이영희(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 "쓰기 편하고 기억하기 쉬운 장소에 넣어 놓는 거고. 수납 하나만 잘해도 인테리어의 50% 이상은 완성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고요."
그냥 두면 보기 싫지만, 꼭 있어야 할 물건은 수납장에 넣었고, 베란다 같은 자투리 공간을 생활공간으로 바꿨습니다.
거실에 큰 장식장을 빼고 칸이 많은 서랍장을 넣으니 거실이 한결 넓어 보이죠.
생활용품들은 페트병에 담아 종류별로 정리했습니다.
<현장음> "그리고 저희 집에 오시면 제일 많이 하시는 질문 중의 하나가 입는 옷은 어디에 걸으세요? 그런 질문 많이 하시는데 여기다 걸거든요."
옷장 옆 남는 공간도 재활용 서랍장과 문을 달아 미니 옷장으로 바꿨는데요.
<인터뷰>이영희 : "보통 저 자리에다 상이나 병풍 같은 거 많이 넣잖아요. 그것 때문에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거든요. "
옷장 안도, 옷은 겨울과 여름으로 나눠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간절기 옷은 따로 정리하면 꺼내 입기 편하겠죠.
달인의 이런 수납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초보 주부들도 많은데요,
<현장음> "냄비 정리가 좀 힘들어요."
초보주부라면 누구나 부엌 정리가 고민이죠.
크기가 다른 냄비들 쌓아놓으면 불안 불안한데요.
쓰고 남은 페트병을 냄비 높이보다 낮게 잘라 안에 넣고, 뚜껑을 뒤집어 닫으면 안전합니다.
<현장음> "뚜껑이 이 안에서 고정이 되기 때문에 절대 흔들리지 않거든요. 그럼 (냄비를) 쌓아도 되고, 이 냄비도 더 얹을 수 있어요."
이번엔, 칙칙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싱크대,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입니다.
<현장음> "방문하느라고 딸기를 좀 갖고 왔거든요. 딸기는 없고 딸기 상자만 있어요. (와~ 이쁘다!)"
요즘 구하기 쉬운 딸기 상자죠. 상자 겉면에 흰 종이를 바르고 스티커만 간단히 붙여줘도 예쁜 수납 상자가 됩니다.
<현장음> "이런 것들 올려놓으면 지저분하니까 빼주시고요."
이렇게 싱크대 위나 냉장고 위 같은 빈 공간에 쓰고 남은 상자를 재활용해 넣어주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또, 각종 선물세트는 내용물만 빼서 따로 정리하면 보기도 좋고, 수납 부피도 절반으로 줄어들겠죠.
<인터뷰> 신주희(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 "진짜 마음에 들고요. 집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어렵지않을 것 같고요. 바로 실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돈 드는 봄맞이 집 단장,
깔끔한 수납비법으로 알뜰하게 해결해 보시죠.
봄인데 집안 분위기도 바꿀 겸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한 번 바꾸려면 이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돈도 아끼면서 집안 꾸미기도 효과 만점인 비법이 있다는데요.
김양순 기자, 바로 ‘수납’만 잘해도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뀐다고요?
네, 겨우내 이것저것 집안에 쌓인 것들이 늘어난 걸 보면 한숨이 나오는데요.
집 안에 남는 공간을 활용하거나 수납 방법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납의 달인으로 유명한 주부를 만나 초보 주부의 수납 고민도 풀어보고 봄맞이 수납 노하우도 알아봤습니다.
가보시죠.
<리포트>
최근 주부들 사이에 아파트 모델 하우스 한 곳이 화제입니다.
<인터뷰> 조현철(건설사 관계자) : "단순하게 수납을 잘하는 것뿐만 아니고 집안에서의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을 개선한 사항입니다."
수납을 특화시킨 일명 수납 아파트.
아이디어는, 일본 수납의 여왕, 곤도 노리코 씨의 노하우를 담았는데요,
그 원리를 배우면 수납이 편해집니다.
첫 번째 수납의 원칙, 수납 공간을 고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칸칸이 높이 조절이 가능하면 정리가 훨씬 쉽겠죠.
두 번째는 이동 동선을 줄이라는 것.
욕실과 세탁실을 연결해 젖은 빨래를 바로 세탁건조할 수 있게 해 간편해졌습니다.
<현장음> "샤워하고 나면 그 자리에 (옷을) 버리고 나오잖아요. 그럼 젖은 빨래를 들고 다녀야되는데... (그 문제를 해결했네요.)"
세 번째는 필요한 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어라.
자잘한 손이 많이 가는 부엌의 싱크대 아래 공간부터 찬장 아랫면까지 빠짐없이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선(서울시 금호동) : "이런 건 다 서랍에다가 넣어놓고 빼내 쓰고 하는데 바로바로 사용이 편리하게 공간 구조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수납을 위해 이사까지 가긴 어렵죠.
수납공간을 직접 만든다는 수납의 달인을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 이영희(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 "쓰기 편하고 기억하기 쉬운 장소에 넣어 놓는 거고. 수납 하나만 잘해도 인테리어의 50% 이상은 완성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고요."
그냥 두면 보기 싫지만, 꼭 있어야 할 물건은 수납장에 넣었고, 베란다 같은 자투리 공간을 생활공간으로 바꿨습니다.
거실에 큰 장식장을 빼고 칸이 많은 서랍장을 넣으니 거실이 한결 넓어 보이죠.
생활용품들은 페트병에 담아 종류별로 정리했습니다.
<현장음> "그리고 저희 집에 오시면 제일 많이 하시는 질문 중의 하나가 입는 옷은 어디에 걸으세요? 그런 질문 많이 하시는데 여기다 걸거든요."
옷장 옆 남는 공간도 재활용 서랍장과 문을 달아 미니 옷장으로 바꿨는데요.
<인터뷰>이영희 : "보통 저 자리에다 상이나 병풍 같은 거 많이 넣잖아요. 그것 때문에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거든요. "
옷장 안도, 옷은 겨울과 여름으로 나눠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간절기 옷은 따로 정리하면 꺼내 입기 편하겠죠.
달인의 이런 수납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초보 주부들도 많은데요,
<현장음> "냄비 정리가 좀 힘들어요."
초보주부라면 누구나 부엌 정리가 고민이죠.
크기가 다른 냄비들 쌓아놓으면 불안 불안한데요.
쓰고 남은 페트병을 냄비 높이보다 낮게 잘라 안에 넣고, 뚜껑을 뒤집어 닫으면 안전합니다.
<현장음> "뚜껑이 이 안에서 고정이 되기 때문에 절대 흔들리지 않거든요. 그럼 (냄비를) 쌓아도 되고, 이 냄비도 더 얹을 수 있어요."
이번엔, 칙칙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싱크대,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입니다.
<현장음> "방문하느라고 딸기를 좀 갖고 왔거든요. 딸기는 없고 딸기 상자만 있어요. (와~ 이쁘다!)"
요즘 구하기 쉬운 딸기 상자죠. 상자 겉면에 흰 종이를 바르고 스티커만 간단히 붙여줘도 예쁜 수납 상자가 됩니다.
<현장음> "이런 것들 올려놓으면 지저분하니까 빼주시고요."
이렇게 싱크대 위나 냉장고 위 같은 빈 공간에 쓰고 남은 상자를 재활용해 넣어주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또, 각종 선물세트는 내용물만 빼서 따로 정리하면 보기도 좋고, 수납 부피도 절반으로 줄어들겠죠.
<인터뷰> 신주희(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 "진짜 마음에 들고요. 집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어렵지않을 것 같고요. 바로 실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돈 드는 봄맞이 집 단장,
깔끔한 수납비법으로 알뜰하게 해결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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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림충전] 알뜰살뜰 봄맞이 수납법
-
- 입력 2010-03-24 08:58:00
- 수정2010-03-24 10:23:13

<앵커 멘트>
봄인데 집안 분위기도 바꿀 겸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한 번 바꾸려면 이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돈도 아끼면서 집안 꾸미기도 효과 만점인 비법이 있다는데요.
김양순 기자, 바로 ‘수납’만 잘해도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뀐다고요?
네, 겨우내 이것저것 집안에 쌓인 것들이 늘어난 걸 보면 한숨이 나오는데요.
집 안에 남는 공간을 활용하거나 수납 방법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납의 달인으로 유명한 주부를 만나 초보 주부의 수납 고민도 풀어보고 봄맞이 수납 노하우도 알아봤습니다.
가보시죠.
<리포트>
최근 주부들 사이에 아파트 모델 하우스 한 곳이 화제입니다.
<인터뷰> 조현철(건설사 관계자) : "단순하게 수납을 잘하는 것뿐만 아니고 집안에서의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을 개선한 사항입니다."
수납을 특화시킨 일명 수납 아파트.
아이디어는, 일본 수납의 여왕, 곤도 노리코 씨의 노하우를 담았는데요,
그 원리를 배우면 수납이 편해집니다.
첫 번째 수납의 원칙, 수납 공간을 고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칸칸이 높이 조절이 가능하면 정리가 훨씬 쉽겠죠.
두 번째는 이동 동선을 줄이라는 것.
욕실과 세탁실을 연결해 젖은 빨래를 바로 세탁건조할 수 있게 해 간편해졌습니다.
<현장음> "샤워하고 나면 그 자리에 (옷을) 버리고 나오잖아요. 그럼 젖은 빨래를 들고 다녀야되는데... (그 문제를 해결했네요.)"
세 번째는 필요한 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어라.
자잘한 손이 많이 가는 부엌의 싱크대 아래 공간부터 찬장 아랫면까지 빠짐없이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선(서울시 금호동) : "이런 건 다 서랍에다가 넣어놓고 빼내 쓰고 하는데 바로바로 사용이 편리하게 공간 구조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수납을 위해 이사까지 가긴 어렵죠.
수납공간을 직접 만든다는 수납의 달인을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 이영희(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 "쓰기 편하고 기억하기 쉬운 장소에 넣어 놓는 거고. 수납 하나만 잘해도 인테리어의 50% 이상은 완성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고요."
그냥 두면 보기 싫지만, 꼭 있어야 할 물건은 수납장에 넣었고, 베란다 같은 자투리 공간을 생활공간으로 바꿨습니다.
거실에 큰 장식장을 빼고 칸이 많은 서랍장을 넣으니 거실이 한결 넓어 보이죠.
생활용품들은 페트병에 담아 종류별로 정리했습니다.
<현장음> "그리고 저희 집에 오시면 제일 많이 하시는 질문 중의 하나가 입는 옷은 어디에 걸으세요? 그런 질문 많이 하시는데 여기다 걸거든요."
옷장 옆 남는 공간도 재활용 서랍장과 문을 달아 미니 옷장으로 바꿨는데요.
<인터뷰>이영희 : "보통 저 자리에다 상이나 병풍 같은 거 많이 넣잖아요. 그것 때문에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거든요. "
옷장 안도, 옷은 겨울과 여름으로 나눠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간절기 옷은 따로 정리하면 꺼내 입기 편하겠죠.
달인의 이런 수납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초보 주부들도 많은데요,
<현장음> "냄비 정리가 좀 힘들어요."
초보주부라면 누구나 부엌 정리가 고민이죠.
크기가 다른 냄비들 쌓아놓으면 불안 불안한데요.
쓰고 남은 페트병을 냄비 높이보다 낮게 잘라 안에 넣고, 뚜껑을 뒤집어 닫으면 안전합니다.
<현장음> "뚜껑이 이 안에서 고정이 되기 때문에 절대 흔들리지 않거든요. 그럼 (냄비를) 쌓아도 되고, 이 냄비도 더 얹을 수 있어요."
이번엔, 칙칙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싱크대,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입니다.
<현장음> "방문하느라고 딸기를 좀 갖고 왔거든요. 딸기는 없고 딸기 상자만 있어요. (와~ 이쁘다!)"
요즘 구하기 쉬운 딸기 상자죠. 상자 겉면에 흰 종이를 바르고 스티커만 간단히 붙여줘도 예쁜 수납 상자가 됩니다.
<현장음> "이런 것들 올려놓으면 지저분하니까 빼주시고요."
이렇게 싱크대 위나 냉장고 위 같은 빈 공간에 쓰고 남은 상자를 재활용해 넣어주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또, 각종 선물세트는 내용물만 빼서 따로 정리하면 보기도 좋고, 수납 부피도 절반으로 줄어들겠죠.
<인터뷰> 신주희(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 "진짜 마음에 들고요. 집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어렵지않을 것 같고요. 바로 실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돈 드는 봄맞이 집 단장,
깔끔한 수납비법으로 알뜰하게 해결해 보시죠.
봄인데 집안 분위기도 바꿀 겸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한 번 바꾸려면 이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돈도 아끼면서 집안 꾸미기도 효과 만점인 비법이 있다는데요.
김양순 기자, 바로 ‘수납’만 잘해도 집안 분위기가 확 바뀐다고요?
네, 겨우내 이것저것 집안에 쌓인 것들이 늘어난 걸 보면 한숨이 나오는데요.
집 안에 남는 공간을 활용하거나 수납 방법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납의 달인으로 유명한 주부를 만나 초보 주부의 수납 고민도 풀어보고 봄맞이 수납 노하우도 알아봤습니다.
가보시죠.
<리포트>
최근 주부들 사이에 아파트 모델 하우스 한 곳이 화제입니다.
<인터뷰> 조현철(건설사 관계자) : "단순하게 수납을 잘하는 것뿐만 아니고 집안에서의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을 개선한 사항입니다."
수납을 특화시킨 일명 수납 아파트.
아이디어는, 일본 수납의 여왕, 곤도 노리코 씨의 노하우를 담았는데요,
그 원리를 배우면 수납이 편해집니다.
첫 번째 수납의 원칙, 수납 공간을 고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칸칸이 높이 조절이 가능하면 정리가 훨씬 쉽겠죠.
두 번째는 이동 동선을 줄이라는 것.
욕실과 세탁실을 연결해 젖은 빨래를 바로 세탁건조할 수 있게 해 간편해졌습니다.
<현장음> "샤워하고 나면 그 자리에 (옷을) 버리고 나오잖아요. 그럼 젖은 빨래를 들고 다녀야되는데... (그 문제를 해결했네요.)"
세 번째는 필요한 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어라.
자잘한 손이 많이 가는 부엌의 싱크대 아래 공간부터 찬장 아랫면까지 빠짐없이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선(서울시 금호동) : "이런 건 다 서랍에다가 넣어놓고 빼내 쓰고 하는데 바로바로 사용이 편리하게 공간 구조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수납을 위해 이사까지 가긴 어렵죠.
수납공간을 직접 만든다는 수납의 달인을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 이영희(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 "쓰기 편하고 기억하기 쉬운 장소에 넣어 놓는 거고. 수납 하나만 잘해도 인테리어의 50% 이상은 완성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고요."
그냥 두면 보기 싫지만, 꼭 있어야 할 물건은 수납장에 넣었고, 베란다 같은 자투리 공간을 생활공간으로 바꿨습니다.
거실에 큰 장식장을 빼고 칸이 많은 서랍장을 넣으니 거실이 한결 넓어 보이죠.
생활용품들은 페트병에 담아 종류별로 정리했습니다.
<현장음> "그리고 저희 집에 오시면 제일 많이 하시는 질문 중의 하나가 입는 옷은 어디에 걸으세요? 그런 질문 많이 하시는데 여기다 걸거든요."
옷장 옆 남는 공간도 재활용 서랍장과 문을 달아 미니 옷장으로 바꿨는데요.
<인터뷰>이영희 : "보통 저 자리에다 상이나 병풍 같은 거 많이 넣잖아요. 그것 때문에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거든요. "
옷장 안도, 옷은 겨울과 여름으로 나눠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간절기 옷은 따로 정리하면 꺼내 입기 편하겠죠.
달인의 이런 수납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초보 주부들도 많은데요,
<현장음> "냄비 정리가 좀 힘들어요."
초보주부라면 누구나 부엌 정리가 고민이죠.
크기가 다른 냄비들 쌓아놓으면 불안 불안한데요.
쓰고 남은 페트병을 냄비 높이보다 낮게 잘라 안에 넣고, 뚜껑을 뒤집어 닫으면 안전합니다.
<현장음> "뚜껑이 이 안에서 고정이 되기 때문에 절대 흔들리지 않거든요. 그럼 (냄비를) 쌓아도 되고, 이 냄비도 더 얹을 수 있어요."
이번엔, 칙칙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싱크대, 깔끔하게 정리하는 법입니다.
<현장음> "방문하느라고 딸기를 좀 갖고 왔거든요. 딸기는 없고 딸기 상자만 있어요. (와~ 이쁘다!)"
요즘 구하기 쉬운 딸기 상자죠. 상자 겉면에 흰 종이를 바르고 스티커만 간단히 붙여줘도 예쁜 수납 상자가 됩니다.
<현장음> "이런 것들 올려놓으면 지저분하니까 빼주시고요."
이렇게 싱크대 위나 냉장고 위 같은 빈 공간에 쓰고 남은 상자를 재활용해 넣어주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또, 각종 선물세트는 내용물만 빼서 따로 정리하면 보기도 좋고, 수납 부피도 절반으로 줄어들겠죠.
<인터뷰> 신주희(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 "진짜 마음에 들고요. 집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어렵지않을 것 같고요. 바로 실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돈 드는 봄맞이 집 단장,
깔끔한 수납비법으로 알뜰하게 해결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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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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