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아이스하키 챔프전 첫 패배

입력 2010.03.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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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가 아시아 아이스하키 정상 문턱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한라는 24일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계속된 2009-2010 시즌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일본제지 크레인스에 2-5로 패했다.

2승 후 첫 패배를 당한 한라는 27~28일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4~5차전에서 한국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결연한 태도로 나선 한라와 배수의 진을 친 크레인스는 1피리어드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1~2차전에서 한라가 선제골을 넣었던 것과 달리 이날은 크레인스가 기선을 잡았다.

1피리어드 시작 3분8초만에 골문 혼전을 뚫고 크레인스의 미타니 다케시가 선제골을 밀어 넣었다.

한라는 3분 후 일본제지 선수 2명이 반칙으로 2분간 퇴장하면서 6분 무렵 5-3으로 싸우는 절호의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의 강력한 수비와 골리 이시카와 히사시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도리어 15분34초께 한 명이 퇴장당해 수비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시아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율 크리스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1피리어드를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한라는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코리안 로켓' 송동환이 김근호의 패스를 받아 골문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찔러 넣으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2피리어드 9분께 이토 겐고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한라는 4분 뒤 골문 오른쪽 45도 방향에서 더스틴 우드가 강하게 때린 퍽을 문전에 있던 브락 라던스키가 살짝 방향만 바꿔 골을 터뜨리면서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한라에 2승3패로 뒤지다 뒷심을 발휘, 뒤집기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던 크레인스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3피리어드 3분59초에 크레인스의 니시와키 마사히토가 오른쪽을 파고들던 율 크리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 중앙에서 추가골을 뽑았고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피에르 볼류가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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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 아이스하키 챔프전 첫 패배
    • 입력 2010-03-24 21:19:06
    연합뉴스
안양 한라가 아시아 아이스하키 정상 문턱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한라는 24일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계속된 2009-2010 시즌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일본제지 크레인스에 2-5로 패했다. 2승 후 첫 패배를 당한 한라는 27~28일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4~5차전에서 한국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결연한 태도로 나선 한라와 배수의 진을 친 크레인스는 1피리어드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1~2차전에서 한라가 선제골을 넣었던 것과 달리 이날은 크레인스가 기선을 잡았다. 1피리어드 시작 3분8초만에 골문 혼전을 뚫고 크레인스의 미타니 다케시가 선제골을 밀어 넣었다. 한라는 3분 후 일본제지 선수 2명이 반칙으로 2분간 퇴장하면서 6분 무렵 5-3으로 싸우는 절호의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의 강력한 수비와 골리 이시카와 히사시의 선방에 막혀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도리어 15분34초께 한 명이 퇴장당해 수비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시아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율 크리스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1피리어드를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한라는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코리안 로켓' 송동환이 김근호의 패스를 받아 골문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찔러 넣으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2피리어드 9분께 이토 겐고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한라는 4분 뒤 골문 오른쪽 45도 방향에서 더스틴 우드가 강하게 때린 퍽을 문전에 있던 브락 라던스키가 살짝 방향만 바꿔 골을 터뜨리면서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한라에 2승3패로 뒤지다 뒷심을 발휘, 뒤집기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던 크레인스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3피리어드 3분59초에 크레인스의 니시와키 마사히토가 오른쪽을 파고들던 율 크리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 중앙에서 추가골을 뽑았고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피에르 볼류가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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