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갱단 출신의 재미교포가 마약까지 하며 국내에서 영어교사를 했었다는 충격적인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맹신에 가까운 원어민 교사 선호 탓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영어 학원이라면 규모에 상관없이 원어민 강사가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원 원장 : "원어민을 예를 들어 백인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우리가 그런 사람을 제공해 주지 못할 때는 학부모님들이 만족하지 않을 것 아니에요."
이처럼 전국 학원가의 원어민 강사는 집계된 인원만 9천 5백여 명,
일선 학교에도 8천 5백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추려다 보니 이 가운데 자격을 갖춘 경우는 절반도 안됩니다.
하지만 매년 수천억 원을 들여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정부조차 아직까지 그 효과를 검증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이병민(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 "전시적 목적으로 원어민이 우리 강의실에 있다, 우리 학원에 있다 만으로 만족할 건 아니라는 것이죠."
수준 높은 원어민 강사를 직접 확보하지 않더라도 그만한 학습 효과를 거둘 방법은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의 실용영어회화 시간.
인터넷으로 미국을 연결해 현지의 전, 현직 교사들과 실시간 영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정정호(인천시 교육청 장학사) : "원어민 강사를 채용할 때보다 비용도 30% 정도 줄었고, 학생들이 교사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언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교육 과정과 교사-학생 간의 상호 작용이며, 원어민 확보는 그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갱단 출신의 재미교포가 마약까지 하며 국내에서 영어교사를 했었다는 충격적인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맹신에 가까운 원어민 교사 선호 탓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영어 학원이라면 규모에 상관없이 원어민 강사가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원 원장 : "원어민을 예를 들어 백인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우리가 그런 사람을 제공해 주지 못할 때는 학부모님들이 만족하지 않을 것 아니에요."
이처럼 전국 학원가의 원어민 강사는 집계된 인원만 9천 5백여 명,
일선 학교에도 8천 5백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추려다 보니 이 가운데 자격을 갖춘 경우는 절반도 안됩니다.
하지만 매년 수천억 원을 들여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정부조차 아직까지 그 효과를 검증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이병민(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 "전시적 목적으로 원어민이 우리 강의실에 있다, 우리 학원에 있다 만으로 만족할 건 아니라는 것이죠."
수준 높은 원어민 강사를 직접 확보하지 않더라도 그만한 학습 효과를 거둘 방법은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의 실용영어회화 시간.
인터넷으로 미국을 연결해 현지의 전, 현직 교사들과 실시간 영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정정호(인천시 교육청 장학사) : "원어민 강사를 채용할 때보다 비용도 30% 정도 줄었고, 학생들이 교사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언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교육 과정과 교사-학생 간의 상호 작용이며, 원어민 확보는 그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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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학원, 원어민 강사 확보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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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25 07:58:53
<앵커 멘트>
갱단 출신의 재미교포가 마약까지 하며 국내에서 영어교사를 했었다는 충격적인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맹신에 가까운 원어민 교사 선호 탓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영어 학원이라면 규모에 상관없이 원어민 강사가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원 원장 : "원어민을 예를 들어 백인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우리가 그런 사람을 제공해 주지 못할 때는 학부모님들이 만족하지 않을 것 아니에요."
이처럼 전국 학원가의 원어민 강사는 집계된 인원만 9천 5백여 명,
일선 학교에도 8천 5백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추려다 보니 이 가운데 자격을 갖춘 경우는 절반도 안됩니다.
하지만 매년 수천억 원을 들여 원어민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정부조차 아직까지 그 효과를 검증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이병민(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 "전시적 목적으로 원어민이 우리 강의실에 있다, 우리 학원에 있다 만으로 만족할 건 아니라는 것이죠."
수준 높은 원어민 강사를 직접 확보하지 않더라도 그만한 학습 효과를 거둘 방법은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의 실용영어회화 시간.
인터넷으로 미국을 연결해 현지의 전, 현직 교사들과 실시간 영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정정호(인천시 교육청 장학사) : "원어민 강사를 채용할 때보다 비용도 30% 정도 줄었고, 학생들이 교사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언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교육 과정과 교사-학생 간의 상호 작용이며, 원어민 확보는 그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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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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