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얼굴, 서양인 보다 ‘작다’

<앵커 멘트>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서양인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얼굴은 크다고 하죠.

이 같은 통념과는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얼굴 크기가 서양인에 비해 작다는 실증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남성이 더 작습니다.

고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인의 평균 얼굴 크기가 서양인보다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고려대 구로병원에 의뢰해 지난 2007년부터 3년 동안 우리나라 남녀 690여 명의 피부 면적을 실제로 측정해 서양인과 비교한 결괍니다.

이 결과를 보면 한국 여성의 얼굴면적은 CD 석 장 면적인 371제곱센티미터로, 서양 여성의 380제곱센티미터에 비해 약간 작았습니다.

한국 남성의 얼굴 면적은 419제곱센티미터로 서양 남성의 453제곱센티미터에 비해 8% 작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손이나 종아리, 발 등 신체 대부분의 부위 역시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작았습니다.

특히 한국 남성의 팔은 서양 남성의 77% 수준으로 더 짧았습니다.

한국인의 신체 부위 면적을 조사해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식약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앞으로 화장품이나 약품이 신체에 흡수되는 적정량 등을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여성의 화장품 1일 사용량은 0.85g으로 유럽이나 미국보다 두 세배 가량 적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