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외압설’ 입장 표명 잇따라…진통 계속

입력 2010.03.25 (17: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싼 불교계의 입장 표명이 잇따르며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은 기자회견에서 봉은사의 직영사찰 전환은 지극히 합당한 종단 내부의 의지와 필요성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안건을 지난 11일 통과시켰던 중앙종회 의장단은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은 왜곡됐고 이 주장이 오히려 외부 간섭을 초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2005년 11월 중앙종회 정기회에서도 봉은사 직영 사찰 전환을 건의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무애(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 : "종단내의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뤄진 것이기에 어떠한 외압도 없었음을 밝힙니다."

이에 반해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등 10여개 불교단체는 연석회의를 가진 뒤 이른바 '좌파 스님' 등의 발언을 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사퇴와 한나라당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봉은사 신도회도 기자회견에서 "직영사찰을 강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졸속 추진된 봉은사 직영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송진(봉은사 신도회장) : "직영사찰 주지는 임기도 보장받지 못한 채 총무원의 각종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 교체될 수 있고..."

이에 앞서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단은 어제 간담회에서 "종단 내부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안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봉은사 외압설’ 입장 표명 잇따라…진통 계속
    • 입력 2010-03-25 17:16:34
    뉴스 5
<앵커 멘트>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싼 불교계의 입장 표명이 잇따르며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은 기자회견에서 봉은사의 직영사찰 전환은 지극히 합당한 종단 내부의 의지와 필요성에 의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안건을 지난 11일 통과시켰던 중앙종회 의장단은 외압이 있었다는 주장은 왜곡됐고 이 주장이 오히려 외부 간섭을 초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2005년 11월 중앙종회 정기회에서도 봉은사 직영 사찰 전환을 건의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무애(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 : "종단내의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뤄진 것이기에 어떠한 외압도 없었음을 밝힙니다." 이에 반해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등 10여개 불교단체는 연석회의를 가진 뒤 이른바 '좌파 스님' 등의 발언을 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사퇴와 한나라당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봉은사 신도회도 기자회견에서 "직영사찰을 강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졸속 추진된 봉은사 직영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송진(봉은사 신도회장) : "직영사찰 주지는 임기도 보장받지 못한 채 총무원의 각종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 교체될 수 있고..." 이에 앞서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단은 어제 간담회에서 "종단 내부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안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