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겨울 속으로’ 강원도 또 폭설

입력 2010.03.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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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하순이지만 오늘 강원 영동지역은 한겨울이었습니다.

최고 10cm가 넘는 많은 눈에 통행 불편에다 봄 농사까지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자락이 또다시 흰 눈이 뒤덮였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연둣빛 새싹 대신 수북하게 흰 눈꽃이 피어났습니다.

아무리 설경이 좋다지만 봄을 밀쳐내는 때늦은 눈에 상춘객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정래(경기도 파주시 금천동):"이변이죠. 이변. 이런 날 처음 보죠."

강원 영동지역에는 대설특보 속에 오늘 하루에만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또 내렸습니다.

3월 들어 이곳 대관령에는 단 열흘 빼고 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벌써 월말도 되기 전 평년치를 넘겼습니다.

또다시 쏟아진 폭설에 통행불편도 이어졌습니다.

내린 눈은 대부분 녹았지만 도로는 질퍽질퍽.

월동장구를 갖추려는 차량이 뒤엉켜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계속됐습니다.

봄 농사에도 영향을 미쳐, 감자농사는 20일 넘게 늦춰졌습니다.

파종 시기를 놓칠세라 맘 급한 농민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기(감자재배 농민):"땅이 보슬보슬한데 심어야지 잘 크는데 진데 심어놓으면 감자가 굵지도 않고 올라오지도 않기 때문에 애로점이 엄청나게 많죠."

기상청은 강원 영동지역엔 오늘 밤에 2에서 7cm, 강원 영서와 경북 북부지역엔 1에서 5cm의 눈이 더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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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겨울 속으로’ 강원도 또 폭설
    • 입력 2010-03-25 20: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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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 하순이지만 오늘 강원 영동지역은 한겨울이었습니다. 최고 10cm가 넘는 많은 눈에 통행 불편에다 봄 농사까지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자락이 또다시 흰 눈이 뒤덮였습니다. 나뭇가지에는 연둣빛 새싹 대신 수북하게 흰 눈꽃이 피어났습니다. 아무리 설경이 좋다지만 봄을 밀쳐내는 때늦은 눈에 상춘객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정래(경기도 파주시 금천동):"이변이죠. 이변. 이런 날 처음 보죠." 강원 영동지역에는 대설특보 속에 오늘 하루에만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또 내렸습니다. 3월 들어 이곳 대관령에는 단 열흘 빼고 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벌써 월말도 되기 전 평년치를 넘겼습니다. 또다시 쏟아진 폭설에 통행불편도 이어졌습니다. 내린 눈은 대부분 녹았지만 도로는 질퍽질퍽. 월동장구를 갖추려는 차량이 뒤엉켜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계속됐습니다. 봄 농사에도 영향을 미쳐, 감자농사는 20일 넘게 늦춰졌습니다. 파종 시기를 놓칠세라 맘 급한 농민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기(감자재배 농민):"땅이 보슬보슬한데 심어야지 잘 크는데 진데 심어놓으면 감자가 굵지도 않고 올라오지도 않기 때문에 애로점이 엄청나게 많죠." 기상청은 강원 영동지역엔 오늘 밤에 2에서 7cm, 강원 영서와 경북 북부지역엔 1에서 5cm의 눈이 더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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