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오늘 자진 출석…구속 여부 결정

입력 2010.03.26 (06:31) 수정 2010.03.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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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사 비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 영장 실질 심사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쯤 가려질 전망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이 나쁘다는 이유로 어제 영장실질심사에 불참했던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공 전 교육감의 변호인은 강제구인 없이 오늘 오후 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 저녁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 전 교육감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뇌물수수와 직권남용입니다.

영장에 적힌 뇌물 액수는 5천 9백만 원이지만,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실제로 받은 뇌물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구속된 김모 전 인사담당국장이 공 전 교육감에게 2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한 만큼, 적어도 7천9백만 원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발견한 차명계좌에 입금된 2억 천여만원의 대부분도 공 전 교육감이 받은 뇌물일 것으로 보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법원은 장학사 시험에 합격시켜 주겠다며 교사들로 부터 4천6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모 전 장학사에 대해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임 씨가 받은 돈 가운데 일부도 최종적으로 공 전 교육감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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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택, 오늘 자진 출석…구속 여부 결정
    • 입력 2010-03-26 06:31:56
    • 수정2010-03-26 08: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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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사 비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 영장 실질 심사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쯤 가려질 전망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이 나쁘다는 이유로 어제 영장실질심사에 불참했던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이 오늘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공 전 교육감의 변호인은 강제구인 없이 오늘 오후 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 저녁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 전 교육감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뇌물수수와 직권남용입니다. 영장에 적힌 뇌물 액수는 5천 9백만 원이지만,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실제로 받은 뇌물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구속된 김모 전 인사담당국장이 공 전 교육감에게 2천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한 만큼, 적어도 7천9백만 원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발견한 차명계좌에 입금된 2억 천여만원의 대부분도 공 전 교육감이 받은 뇌물일 것으로 보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법원은 장학사 시험에 합격시켜 주겠다며 교사들로 부터 4천6백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모 전 장학사에 대해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임 씨가 받은 돈 가운데 일부도 최종적으로 공 전 교육감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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