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 순국 백주년인 오늘 부산에서는 재일 교포를 차별하는 발언에 격분해 일본 조직폭력배들을 살해하고 30여년 간 옥살이를 하다 영주 귀국한 권희로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권 씨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김영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김의 전쟁으로 알려진 재일교포 2세 권희로 씨가 향년 82세를 일기로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한달여 전 전립선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어제 오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 박명규(故 권희로 씨 지인) : "제가 알기로는 그런쪽으로는 아주 그냥 불같이 나섰던 분이었어요."
권 씨의 삶은 파란만장했습니다.
권 씨는 지난 1968년 2월 20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재일교포를 차별하며 모욕하는 발언을 한 일본 조직폭력배 2명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복역 31년째인 1999년 권 씨는 '다시는 일본에 입국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가석방됐고, 같은해 9월 7일 영주 귀국해 아버지의 고향인 부산에 터를 잡았습니다.
한때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던 권 씨는, 그러나 2000년 사귀던 유부녀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사라졌습니다.
권 씨는 최근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묘소를 방문하고 싶다며 일본 법무성 쪽에 입국 가능 여부를 타진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씨는 열흘 전 자신의 오랜 후원자였던 부산 자비사 삼중 스님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유골을 아버지 고향인 부산 영도와 어머니의 묘가 있는 일본 시즈오카에 반씩 뿌려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안중근 의사 순국 백주년인 오늘 부산에서는 재일 교포를 차별하는 발언에 격분해 일본 조직폭력배들을 살해하고 30여년 간 옥살이를 하다 영주 귀국한 권희로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권 씨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김영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김의 전쟁으로 알려진 재일교포 2세 권희로 씨가 향년 82세를 일기로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한달여 전 전립선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어제 오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 박명규(故 권희로 씨 지인) : "제가 알기로는 그런쪽으로는 아주 그냥 불같이 나섰던 분이었어요."
권 씨의 삶은 파란만장했습니다.
권 씨는 지난 1968년 2월 20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재일교포를 차별하며 모욕하는 발언을 한 일본 조직폭력배 2명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복역 31년째인 1999년 권 씨는 '다시는 일본에 입국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가석방됐고, 같은해 9월 7일 영주 귀국해 아버지의 고향인 부산에 터를 잡았습니다.
한때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던 권 씨는, 그러나 2000년 사귀던 유부녀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사라졌습니다.
권 씨는 최근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묘소를 방문하고 싶다며 일본 법무성 쪽에 입국 가능 여부를 타진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씨는 열흘 전 자신의 오랜 후원자였던 부산 자비사 삼중 스님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유골을 아버지 고향인 부산 영도와 어머니의 묘가 있는 일본 시즈오카에 반씩 뿌려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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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교포 ‘차별 항의’ 권희로씨 별세
-
- 입력 2010-03-26 12:59:44
![](/data/news/2010/03/26/2070036_240.jpg)
<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 순국 백주년인 오늘 부산에서는 재일 교포를 차별하는 발언에 격분해 일본 조직폭력배들을 살해하고 30여년 간 옥살이를 하다 영주 귀국한 권희로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권 씨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김영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김의 전쟁으로 알려진 재일교포 2세 권희로 씨가 향년 82세를 일기로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한달여 전 전립선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어제 오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 박명규(故 권희로 씨 지인) : "제가 알기로는 그런쪽으로는 아주 그냥 불같이 나섰던 분이었어요."
권 씨의 삶은 파란만장했습니다.
권 씨는 지난 1968년 2월 20일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재일교포를 차별하며 모욕하는 발언을 한 일본 조직폭력배 2명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복역 31년째인 1999년 권 씨는 '다시는 일본에 입국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가석방됐고, 같은해 9월 7일 영주 귀국해 아버지의 고향인 부산에 터를 잡았습니다.
한때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던 권 씨는, 그러나 2000년 사귀던 유부녀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사라졌습니다.
권 씨는 최근 마지막으로 어머니의 묘소를 방문하고 싶다며 일본 법무성 쪽에 입국 가능 여부를 타진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씨는 열흘 전 자신의 오랜 후원자였던 부산 자비사 삼중 스님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유골을 아버지 고향인 부산 영도와 어머니의 묘가 있는 일본 시즈오카에 반씩 뿌려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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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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