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前 교육감 구속 여부 곧 결정

입력 2010.03.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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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 인사비리와 관련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이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대기 기자! 결과가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구속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영장전담 재판부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뒤 5시간 가까이 공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공 전 교육감은 현재 서부지검 청사에서 변호인과 함께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 전 교육감은 이에 앞서 오늘 오후 3시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공정택(전 서울시교육감) : "(영장에 명시된 5천9백만원 받으셨나요?)아니오. 잠시만요. (차명계좌로 들어간 2억은 뇌물로 받으신 건가요?) 다음에 얘기할게요. (선거자금 28억원 반환때문에 돈 받으셨어요?) 판사한테 얘기한다잖아요."

지난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뇌물 수수와 직권남용 두 가지입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교육감 선거자금 관련 재판을 받는 과정에 변호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뇌물을 받은 것 아니냐고 추궁했고, 공 전 교육감은 "변호사비를 낼 돈이 따로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정 승진을 지시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도 "나이가 들고 기억력이 떨어져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교육 비리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오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더욱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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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택 前 교육감 구속 여부 곧 결정
    • 입력 2010-03-26 21: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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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 교육청 인사비리와 관련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이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대기 기자! 결과가 나왔습니까? <리포트> 네. 아직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구속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영장전담 재판부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뒤 5시간 가까이 공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공 전 교육감은 현재 서부지검 청사에서 변호인과 함께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 전 교육감은 이에 앞서 오늘 오후 3시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공정택(전 서울시교육감) : "(영장에 명시된 5천9백만원 받으셨나요?)아니오. 잠시만요. (차명계좌로 들어간 2억은 뇌물로 받으신 건가요?) 다음에 얘기할게요. (선거자금 28억원 반환때문에 돈 받으셨어요?) 판사한테 얘기한다잖아요." 지난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뇌물 수수와 직권남용 두 가지입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교육감 선거자금 관련 재판을 받는 과정에 변호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뇌물을 받은 것 아니냐고 추궁했고, 공 전 교육감은 "변호사비를 낼 돈이 따로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정 승진을 지시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도 "나이가 들고 기억력이 떨어져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교육 비리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오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더욱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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